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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베타 (하면된다! 퀀트투자 파이어족 강환국 10 ) 실전과 이론은 다르다. 본문
파머가 노벨상을 받은 이론 효율적 시장의 가설에 의하면, 더 높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리스크를 짊어 져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워렌버핏은 이 리스크를 돈을 잃을 확률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 어느누가 이런 확률을 계산할수 있겠습니까? 막연히 이정도면 좀 위험하겠다 아니면 이정도면 해볼만 하겠다 정도를 짐작정도를 할수 있겠지 이런 리스크를 계산한다는 것은 막연할 뿐만 아니라 계산했다고 하더라도 도대체 그 값이 신뢰성이 있는지 조차 의문이 생길거라고 봅니다.
때문에, 금융계나 학계에서는 이를 변동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고, 이것을 객관화 수치화 하기 위해서 주가의 표준편차와 베타라는 지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표준편차는 기준이 되는 주가의 평균값에서 얼마만큼 과거의 주가가 평균에서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나는 것이죠. 많은 보조지표들이 표준편차 구하는 원리에서 파생된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 블로그 종목용어에서도 다양하게 설명했는데요.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볼린져밴드가 있죠. 링크만 하겠습니다.
2023.09.24 - [주식용어] - 39. 볼린저밴드(Bollinger Band 정규분표 표준편차)
그리고 표준편차와 더불어 베타지수라는것을 사용합니다. 베타지수는 기준이 되는 시장지표보다 해당 종목 혹은 펀드가 얼마나 기민하게 움직이는지 수치화 한것인데요. 예를 들면 이런거죠. 코스피지수가 정해진 기간동안 10프로 만큼 상승했을때 해당종목이 5프로 상승했다면 베타지수는 0.5 입니다. 하지만 동일기간동안 코스피지수가 10프로 상승했을때 해당종목이 20프로 상승했다면 베타지수는 2 입니다. 쉽게 말해서 기준으로 삼는 코스피지수보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동성이 더 있느냐를 계산한 지수라고 보면 됩니다.
그냥 이렇게만 보면, 파머의 이론이 맞는것 처럼 보이는데요. 변동성이 생겨야 내가 남들보다 더 싸게 살수있는 기회가 생기고, 반대로 내가 남들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수 있는것 아닙니까? 하지만 실전매매에서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아니 이렇게 말하면 너무 후하게 점수를 주는 말인듯 싶고 그냥 파머의 이론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동성이 작은 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반대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설래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렇게 변동성의 극한을 경험하는게 바로 카지노의 도박, 레버리지를 일으킨 선물및 파생상품 매매, 주식에서는 신용미수 매매정도라고 볼수 있죠. 안그래도 변동성이 큰 투자시장인데 이를 더 극대화 해서 내돈 뿐만 아니라 남의돈까지도 끌어 써서 변동성을 더 크게 만들어 버린거죠.
물론 생각대로 잘되면 최고의 선택이죠. 어떤 재테크서적을 보면 돈은 남의돈으로 벌어야하지 내돈만 가지고는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도 나와있는 책도 있던데요. 일견 맞는말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잘했을때 일이지만, 시장은 특정구간에서는 이런 말이 맞을때도 있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틀릴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지금 우리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전세사기 문제도, 이게 사기냐 범죄나 아니면 그냥 갭투자실패냐 라고 따지기 전에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지 못해서 발생한 사회적 참사이죠.
부동산 시장이 과거 십여년 동안 일정한 변동성 내에서 상승만 하는 시장이라면 이런 전세참사는 일어나지 않았겠죠. 그냥 이렇게 위험한 투자가 한동한 더 지속될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변동성이 생기는 순간 숨겨져 있는 리스크가 폭발하는거죠.
때문에 주식도 우리가 어느정도 대응할수 있는 정도의 변동성은 견딜만 하겠지만, 만약에 대응할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이 왔을때 트레이딩하는것은 사실상 짚을 짊어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격이라고 할수 있겠죠. 그냥 죽으러 가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이시겠지만, 종목단으로 들어가면 다들 생각이 달라질거라고 봅니다.
예컨데, 에코프로를 이 시점에 거래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봅니다. 특히 개인매수가 어마어마 한데요. 도대체 왜 이렇게 변동성이 극한으로 커진 이시점에 매매를 하는건지 우리의 입장에선 이해할수 없지만 많은 개인들은 이런 변동성이 커진 구간을 좋아 하는게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제생각도 아니고 김현수 애널리스트의 에코프로의 매도의견을 소개해 드린것 뿐인데 글에다 불만을 표시한 구독자분도 계시더군요. 그만큼 변동성에 투자는 하지만 변동성을 즐기기 보다는 반대로 마음을 졸이고 있다는 의미도 되겠죠.
때문에 우리 블로그에서 다양한 방법과 투자 아이디어로 어떻게 하면 변동성을 줄여서 투자를 해볼까를 고민하고 연구하며 공유하는것 아닙니까? 제가 하는 모든 투자방법중 거의 절반 이상은 변동성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입으로 떠드는것은 거의 90프로 이상이 요 변동성을 줄이는것인데요. 그만큼 변동성은 잘만 이용하면 시장보다 좋은 수익을 낼수 있는 기회가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변동성을 이용할수 있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사족으로 수많은 변동성을 줄이는 방법중 제블로그 글중에 하나만 소개해 드립니다.
2023.09.30 - [개존다르의 생각] - MDD 견딜 수 있을 만큼만 리스크 PART TWO
때문에 작가는 책에서 이런 실전매매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시장의 주식으로 백테스트를 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번 제시된 표를 보시죠.
보시다 시피, 우리의 막연한 생각엔 변동성이 큰 주식들이 더 좋은 성과를 보였을것 같지만 실제로는, 변동성이 아주 작은 주식이 12프로대 수익을 얻었고, 약간의 변동성이 있는 주식들이 최고의 성과를 보인것을 알수 있습니다. 반면에 변동성이 어느정도 커지는 구간에 오면 수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가장 높은 변동성을 보인 주식은 처첨할 정도의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에코프로처럼 변동성 구간이 엄청나게 커진 주식은 평균적으로 가장 좋지 않을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것을 과거통계를 통해 우리는 알수 있습니다.
때문에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기본 전략은 베타가 작은 주식은 매수하고, 베타가 큰 종목은 공매도 하는게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실제로 작가는 1987년부터 2020년까지 백테스트를 통해 이런 성과를 증명하고 있는데요. 관련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아래 그래프는 저베타 일때는 매수전략, 고베타 일때는 공매도를 취하는 결과값입니다.
33년동안 1600프로 이상의 수익률이 나왔으니 연평균 50프로 이상 수익이 나왔다고 보면 되겠죠.
이는 우리가 막연히 저베타종목, 즉 종목이 시시하게 움직이는 이래가지고 언제 수익낼까 하는 주식들이 머리속의 생각과는 다르게 큰 수익을 주며, 하루에도 십여프로 가까이 움직이는 고베타종목들이 나에게 큰 수익을 줄것이라는 믿음과는 다르게 평균적으로는 가장 안좋은 선택이라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주식을 우리가 살면서 단한번만 해야 한다면 인생을 걸고 고베타 종목에 한방투자를 해볼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이런걸 도박이라고 부르잖아요. 하지만 주식투자를 평생해야한다고 생각해 봤을땐 베타가 높은 종목 즉 변동성이 큰 종목은 오히려 반대의 포지션을 취해야 하지 않나 이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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