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가치주는 왜 성과가 좋을까? (하면된다! 퀀트투자 파이어족 강환국 7 )

투자자라면 양극단에 있는 단어를 마음속에 가지고 있을텐데요. 마치 극단에 있는 종교처럼 물과 기름처럼 좀처럼 섞일수 없는 것처럼 생각되는 것인데요. 바로 저평가와 고평가 입니다. 단어에서도 알수 있는이 저와 고는 전혀 다른 의미 이잖아요. 그래서 저평가와 고평가는 마치 서로 딴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다보면 절대 섞일수 없을것 같은데, 사실은 어쩌면 한몸이었지 않나 생각을 해 보는데요. 왜 그런지 천천히 이글에서 생각해 봐요.

 

사실 이책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쓸수 없었을 텐데 용기를 얻어 써보는데요, 결론적으로 이렇게 시작해봐요.역사적으로 저평가 가치주들의 성과는 항상 좋았는데 도대체가 왜 좋냐고 근거를 제시하라면 결과값은 얼마든지 있지만 문제는 왜를 설명하기에 참 난감한다는데 있습니다.

 

이전 챕터에서 파머의 효율적 시장의 가설에 의하면 시장에 공개된 자료로는 절대로 시장을 넘어서는 수익을 얻을수 없다고 했잖아요. 그럼에도 저평가 가치주의 성과는 단기적으로 가끔 그렇지 않을때도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항상 시장을 이겨왔고 그 어떤 투자방법도 저평가 가치주의 성과를 이기기 힘들죠. 그것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가 바로 워렌버핏 아닌가요?

 

그렇다면 저평가 가치주가 뭔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봐요. 물론 책을 리뷰하고 있지만 사실 거의 제생각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조금 다를수는 있어요. 어찌되었든 간에 입을 털어 보자면 이런거죠

 

우리머리속에는 이미 저평가 가치주에 대한 이미지를 각자 다 비슷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즉 회사가 엄청난 기술이나 성장가능성이 있는데 시장에서 관심을 못받아서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주가가 비리비리 하고 있는 그런모습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저평가 가치주의 모습인데요.

 

실제로도 약간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모습을 하는 주식은 고평가 개잡주도 그런모습을 하고 있죠. 좀 아이러니 하죠? 때문에 사실은 저평가,고평가라는것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수도 있지만 어쩔땐 같이 붙어 있을수도 있다는것을 알수 있죠. 그래서 이 저평가 고평가를 가늠하는 기준이 단순히 가격적인 면만을 보면 안되고 주식본연의 가치를 비교했을때 비로서 드러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러면 도대체가 주식본연의 가치를 어떻게 알수 있느냐면....모른다는 겁니다. 세상에 모른다는 이야기 하려고 이렇게 까지 길게 하나마나한 소리를 하냐고 투덜될수도 있지만, 솔직히 그런거죠. 이세상 그 누구도 이 주식의 가치가 이렇다고 명확하게 구체화해서 말할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심지어는 회사의 오너조차도 말이죠. 그만큼 회사의 가치는 주관적으로 약간 상상속에서 존재하는 뜬구름 잡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PER PBR PSR ROE 등등 다양한 재무분석 지표및 다른회사의 비교를 통해서 근접하게 추정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그럴것이다라고 믿어 주는거지 진짜 그런건지는 솔직히 알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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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얘기를 하냐면, 결국 알수 없기 때문에 가치주가 저평가를 받는거다라는 것과 그 맥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치를 정확하게 알수 있다면 저평가를 받을 일이 없죠. 여러분 만약 누가 500원짜리 동전을 각종 감언이설로 살살 구슬려서 여러분에게 100원짜리 동전하고 바꾸자는데 하겠습니까? 그 어떤 바보가 그렇게 할까요?

하지만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나라의 동전을 가져와서 100짜리 동전하고 바꾸자 하면 말만 잘하면 어쩌면 바꿀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이런겁니다.

 

즉 다양한 재무지표를 통해서 회사의 가치를 어느정도 가늠해 볼수 있지만 그 진짜평가는 알수 없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이런 주식을 접근해야 하는데,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라고 있잖아요. 어떤제품의 특정기술을 알고 싶은데 회사의 기밀이라 절대 안알려 주겠죠. 그럴땐 오히려 제품을 하나하나씩 역으로 분해해 가면서 기술을 익히고 비밀을 캐내는 방법인데요. 주식도 마찬가지로 저평가 가치주가 어떨때 상승하는지를 알면 저평가 가치주의 특징을 역으로 알수 있는거죠.

 

책에서 언급하는 저평가 가치주들이 상승할때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인기 산업의 전망이 좋아지거나

2. 수익이 조금만 개선되거나

3. 주가가 너무 낮다고 판단한 대주주가 주식을 매입하거나

4. 거래량이 별로 없는 걸 발견한 작전 세력이 이 주식으로 작전을 하겠다고 결심하거나

5. 주가가 실적 대비 왜 이렇게 낮은지 궁금해하는 투자자가 증거하거나

6. 기타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

 

이런 이유로 저평가 가치주들이 상승하게 되는데, 원인을 알았으니 바로 역으로 생각하면, 저평가 가치주들의 특징을 알수 있죠. 즉 저평가 가치주들은 별로 사고싶지 않는 주식이 바로 저평가 가치주라고 알수 있습니다.

 

인기도 없어 산업전망도 별로 좋지 않아, 수익도 별로 좋지 않고, 주가가 너무너무 낮은데 대주주가 매수도 안해줘, 거래량도 거의 없어서 사지도 팔지도 않은 소외주 이고, 실적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주가는 개차반이고 심지어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없어서 네이버 주식 게시판에 하루에 한번도 글이 올라오지 않는등 이런 주식이 바로 저평가 가치주라는 거죠.

 

이제 여러분께 하나 물어보죠. 이런 주식 매수 하시겠습니까? 하지만 이게 바로 저평가 가치주들이 항상 시장을 이기는 진정한 이유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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