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5프로 오를주식
신뢰할만한 애널리스트 리포트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프로 활용법 9) posco홀딩스, 카카오게임즈 본문
신뢰할만한 애널리스트 리포트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프로 활용법 9) posco홀딩스, 카카오게임즈
개존다르 2023. 10. 22. 08:06
앞서 개인 투자자들의 한계에 대해서 한번 느껴봤듯이, 본의든 아니든 간에 우리는 투자하고 싶은 회사에대한 좀더 고급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참고하지 않을수 없죠. 그러다 보면 적어도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리포트가 얼마나 신뢰할만한지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잘 모르는데 무슨수로 우리보다 훨씬 기업에 잘아는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재단할수 있겠습니까? 때문에 리포트의 내용을 가지고 주관적인 평가를 내리는것은 아니고, 종목 리포트에 대한 주변상황을 보고 그 신뢰도를 가늠해 봐야 할것 같아요.
사업의 내용
일단 그전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본인이 투자하는 회사가 도대체 뭐하는 회사인지 잘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특히 모멘텀 단기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사실상 별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우리가 애널리스트의 리포트에 나온 회사의 사업의 내용(개요)은 꼼꼼히 읽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부분에서 우리가 진짜 리포트의 가치를 알고 회사를 좀더 깊이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번 관련 예시를 보실까요?
다음은 요즘핫한 종목 posco홀딩스의 2023년 3월 9일짜 사업보고서에 나온 사업의 내용(개요)입니다. 좀 길지만 한번 꼼꼼히 읽어 보시죠. 여기에 나온 내용이 진짜로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이니 신뢰도가 매우 높죠.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3월 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하여 그룹 전반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사업 테마를 발굴하며 M&A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연결대상 회사는 총 180개사로 사업의 성격에 따라 철강, 친환경 인프라, 친환경 미래소재, 기타 등 4개의 사업부문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 중 친환경 인프라부문은 무역, 건설, 에너지 등으로 세분화하였습니다.
* 상기 연결대상회사수는 당사를 제외한 수치입니다.
철강부문은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산업에 철강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포스코,포스코스틸리온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PT.Krakatau POSCO, 중국 POSCO (Zhangjiagang) Stainless Steel Co., Ltd., 해외 가공센터 등 총 77개사의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있습니다.
친환경 인프라부문에는 총 76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있으며 무역(포스코인터내셔널 등 36개사), 건설(포스코건설 등 26개사), 에너지 등(포스코에너지 등 14개사)으로 세분화하였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역, 자원개발, 생산 가공, 인프라 개발·운용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포스코건설은 에너지, 환경,산업플랜트에서부터 주거시설, 초고층 빌딩, 도시개발, SOC사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종합건설회사이며,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시설과 LN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미래소재부문은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EV 배터리 소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총 16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회사이자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한 이차전지소재사이며 내화물의 제조, 판매, 시공 및 보수, 각종 공업로의 설계, 제작 및 판매, 석회제품 등의 제조 및 판매 등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기타부문은 포스코홀딩스 포함 제외 11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있으며,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신성장 사업발굴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내용을 보더라도, 포스코는 더이상 철강회사라고 부를수만은 없겠구나를 알수 있습니다. 이제 종합 에너지회사로 전환하고 있구나를 확실하게 알수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바로 회사의 변화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고 봐야겠죠.
리포트 발간의 적시성
김현수 애널리스트가 얼마전에 에코프로 매도리포트를 내면서 관련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이슈가 되었는데요. 이유는 주가뿐만 아니라 회사도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성장을 하고 있는 마당에 매도리포트를 냈기 때문에 일반적인 애널리스트의 움직임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물론 여기서 이런거에 대해서 잘잘못을 따질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애널리스트들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 필요가 있다는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관련자료를 찾아 보려고 했는데, 어디서 찾아야 할지를 몰라서 그냥 책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봅니다. 다른게 중요한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관련종목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의 리포트 갯수가 줄어 듭니다. 반면 주가가 올라가면 리포트 갯수가 늘어 나는거죠. 위의 그림에서 보는 주성엔지니어링은 2014년도 주가가 가장 바닥일때 관련리포트가 0입니다. 한개도 없는거죠.
이게 바로 현실이라는것을 우리는 깨닳을 필요가 있습니다. 즉 주식이 불타면서 고점에 있을때 리포트 갯수가 가장 많이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더더욱 받게 되고, 주식이 가장저렴할때는 철저하게 외면받는게 바로 우리가 마주한 진실입니다. 때문에 진짜 주식이 저렴할때 오히려 우리에게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줘야할때 오히려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는 애널리스트 들이 많다는 거죠. 이런 리포트를 과연 우리가 신뢰할수 있을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죠.
하지만 업종의 1등 주식들은 예를들어 반도체면 삼성전자, IT라면 LG전자, 화학이라면 롯데케미칼 처럼 1등종목들은 주가의 변동에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일정하게 많은 리포트가 수시로 나오고 있죠. 당연한 이야기 지만, 특성섹터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라면 섹터의 1등을 당연히 커버하지 않겠습니까? 때문에 이렇게 주가의 등락에 크게 상관없이 꾸준히 리포트가 나오는 종목의 보고서라면 우리는 어느정도 신뢰할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신뢰할만한 목표주가
애널리스트가 쓴 보고서의 노른자는 바로 목표주가죠. 우리는 사실상 내용은 다 필요없죠. 그냥 그래서 매수야 매도야 이것만 알면 된다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잖아요. 물론 저는 좀 다른 생각이긴 하지만 뭐 사실상 저역시 이부분의 생각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처음에 찾게되는 부분이 바로 이부분 이니까요.
오늘 글을 쓰면서 리포트 나온것을 찾아보니 우리 상담종목이기도 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리포트가 나왔네요. 같이 한번 살펴봐요. 교보증권에서 인터넷, 게임섹터를 커버하고 있는 김동우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네요. 리포트중에서 투자의견 부분만 한번봐요.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48,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48,000원으로 하향(기존 53,000원). 목표주가 하향은 1) ‘오 딘’의 매출 하향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를 72% 하회하고, 2) 기대 신작인 ‘아레스’(2분기 말→3분기 초)와 ‘가디스오더’(3분기→4분 기)의 출시 일정 지연이 이루어진 점을 반영해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을 1720억원으로 18.6% 하향, 2023년 target PER은 글로벌 peer 게임사 평균인 23.1배를 적용함에 따른 것. 신작 출시 일정이 다소 지연됨에 따라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의 반등 기울기가 완만해질 것으로 추정하지만, 비용 통제 기조 하에 분기별로 의미있는 신작을 출시함에 따른 분기별 영업이익 개선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
이부분을 읽어 내는게 주식의 실력이 차이난다고 보는데요. 주식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은 이조차도 보지 않을테지만 어느정도 주식에 익숙해지면 무조건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를 볼수밖에 없죠. 그러면서 애널리스트가 추정하는 목표주가가 어느정도 합리적인지 그리고 내 투자에 얼마만큼 신뢰도로 반영할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몫에 달려있죠. 하지만 이런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를 해석하는데 진짜 어려운점은 주가의 위치에 따라서 똑같은 내용이라도 신뢰도가 달라진다는데 있겠죠. 같이 차트를 보면서 살펴봐요.
애널리스트는 지금 목표주가를 48000원으로 하향했는데요. 어찌되었던 간에 매수포지션을 정하고 있네요. 주가의 위치를 봤을때 상당히 저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가 거의 힘빼고 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더불어 목표주가를 하향함으로써 추가 하락할때를 대비해 자신의 입지를 확보했다고 보여지네요.
하여간, 48000원의 의미는 기술적으로 단기반등의 고점정도로 봤을때 그정도는 기술적으로 반등할수도 있어 하는점을 어필하고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실적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할수 있죠. 그럼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한다는 점은 제 기준으로 봤을땐 42950원 이하의 가격에서는 충분히 저가 매수해볼만 하다는 생각도 기저에 깔려 있다고 봐야겠죠.
때문에 순수 저의 생각이지만, 이런 위치에서 나오는 애널리스트의 의견은 상당히 신뢰할만 하다고 봅니다. 왜냐면 힘빼고 있잖아요. 힘빼고 합리적인 사유를 가지고 목표주가를 설정했기 때문에 이정도면 개인적으로 매우 신뢰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말이죠. 이런 똑같은 의견이 주가가 폭등하는 시점,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기에 나오게 되면 그 신뢰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그럴때 애널리스트들은 경쟁하듯 비합리적으로 목표주가를 정하거든요. 그게 바로 에코프로의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를 보면 알수 있죠. 심지어는 2027년의 목표추정치로 목표주가를 정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웃기는 일입니까? 하지만 주가 상승시에는 이 모든게 당연한 걸로 포장되고 이것에 반기를 든다면 매장되는 거죠. 즉 주가가 상승할수록 이런 목표주가의 합리적 근거는 점점 약해진다고 봐야겠습니다.
매수 추천사유를 어떻게 볼것인가?
그럼에도 우리는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매도의 의견에 의지할수 밖에 없을텐데요. 적어도 이부분은 체크하고 투자에 활용했으면 하는데요.
첫째는 객관적이고 충분한 근거가 제시되는지를 먼저 봐야 할것 같아요.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 뭐가 객관적이고 충분한 근거인지를 알아내는거 자체가 또 하나의 난관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이것을 정형화 하는것도 말이 안되기 때문에 꾸준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과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죠.
두번째는 관련 리포트가 많을때 좀더 신뢰도가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종목에 매수 리포트가 떴는데 다른 애널리스트는 커버하지 않거나 혹은 혼자서 다른 의견을 내는 리포트의 신뢰도는 떨어진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이부분도 어쩔수 없이 개인의 선택몫이죠. 그럼에도 비슷한 의견을 가진 리포트가 많을수록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부인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수치를 제시한 리포트
요즘은 거의 그렇지 않지만, 특정 산업에서 어쩔수 없이 수치를 만들기 곤란할때는 말로 때우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이럴때는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봐야겠죠. 생각해 보세요. 관련종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애널리스트가 구체적 수치를 제공할수 없는데 그 어떤 누가 이보다 정확하게 이야기 할수 있겠어요. 그만큼 숫자로 이야기 하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구체적 숫자근거가 없다면 신뢰도가 하락할수 밖에 없닥고 봐야겠죠.
2023.10.22 - [우주책배 (우리주식을책으로배워봅시다.)] - 책소개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프로 활용법)
2023.10.10 - [우주책배 (우리주식을책으로배워봅시다.)] - 새로운 프로젝트 우주책배를 시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