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어닝서프라이즈

 

주식을 몰라도 가끔식 경제방송 보면 분기 때마다 어닝서프라이즈 어쩌고저쩌고 많이 듣는 말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일단 네이버 지식인의 설명을 봅시다.

 

기업의 영업 실적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신호를 주는 것을 일컫는 경제용어.

주식시장에서 '어닝(earning)'은 기업의 실적을 뜻하며, 분기 또는 반기별로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그동안의 영업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를 '어닝 시즌(earning season)'이라 한다. 영업 실적은 해당 기업의 주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어닝 서프라이즈'란 이처럼 어닝 시즌에 기업이 발표한 영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신호를 주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영업 실적이 예상보다 낮아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것을 어닝 쇼크(earning shock)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어닝 서프라이즈 [earning surpris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위의 더존비즈온은 어닝서프라이즈가 아니라 쇼크에 가까운데 우리 상담 종목 중에 서프라이즈라고 할만한 게 없어서 부득이하게 쇼크로 가져왔네요. 하지만 쇼크나 서프라이즈나 적용하는 원리는 같으니까요.

 

사실 실적으로 실전투자를 하기엔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 그런지는 우리가 매출액 주식용어 설명하면서 언급했으니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turbotuf/222861995366

 

때문에 실적을 볼 때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항상 뒷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관련 정보를 꾸준히 모으고 회사의 영업에 대해서 아주 잘아는 투자자나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보다 훨씬 빨리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거죠. 사실 그런 정보를 얻기 위해서 기업탑방도 다니는 거지만... 사실 저도 몇번 해봤는데 돈만 날리는 것 같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 라구요. 제가 아직 미숙해서겠죠? 마치 부동산 임장 가서 밥만 먹고 오는 것 같을 때도 많잖아요 ㅎㅎ

 

여하튼 우리 입장에선 실적 즉 어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도박 같은 거고 홀짝 같은 의미로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아주 좋아하죠. 그래서 적자기업이 턴어라운드 할 것 같은 데다 기꺼이 투자하는 겁니다. 바로 엊그제 우리 상담했죠? 살아있는 자료 입니다. ㅎㅎ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말고 차트를 이해하는 용도로만 씁시다.

https://blog.naver.com/turbotuf/222867733576

 

실적이 좋지 않은 주식은 어차피 기대도 없기 때문에 실적이 나오든 안 나오든 큰 변동이 없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이 좋은 주식은 이미 가격에 그 기댓값이 모두 포합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 지금보다 더 좋지 않으면 시장은 굉장히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때가 아주 많습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ROE 부분에서 설명했으니 꼭 보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turbotuf/222861545830

그런 관점에서 더존비즈온의 흐름을 보면 22년 1분기 실적만 보면 정말 잘 나왔는데 애널리스트의 추정보다 조금 덜 나왔다는 것만으로 주식이 폭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폭락 시점을 보면 거의 21년 11월 12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을 시작합니다. 이것만 봐도 내부자 정보가 어떤 식으로든 유통되는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1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가늠이 되면 1월에 박살을 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2분기도 역시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리 선반영해서 실적 확인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4월까지 박살을 내버리는 겁니다. 이렇게 실적을 기준으로 차트를 보면 우리는 왜 이런 흐름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는 거죠.

 

하지만 그 이후 차트를 볼 때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는 것을 볼 때 3분기 실적은 기대가 없거나 아니면 그저 그렇겠구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좀 더 나아가자면 더존비즈온이 한 단계 레벨 업하려면 분명 애널리스트의 실적 추정치 정도는 충족시켜 줘야 할 거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게 어닝서프라이즈를 실전에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걸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홀짝 도박을 하는 것이므로 전혀 이용할 필요가 없지만, 차트를 이해하는 데는 반드시 필요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