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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V/EBITDA (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 본문
이비에비따 하면 대부분의 주린이들이 기가 팍 죽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알아야 할게 많습니다. 때문에 누가 이비에비따 섞어서 얘기하면 왠지 전문가 같고 내용의 믿음감이 팍팍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 역시 누가 이비에비따를 섞어서 얘기하는 순간 초보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 이유를 네이버 지식인을 보면서 알아보죠.
기업의 시장가치(EV·Enterprise Value)를 세전영업이익(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적정 주가를 판단하는데 사용된다. 즉, 기업가치(EV)를, 세금과 이자를 내지 않고 감가상각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익(EBITDA)으로 나눈 수치이다.
예컨대 EV/EBITDA가 2배라면 그 기업을 시장가격(EV)으로 매수했을 때 그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EBITDA)을 2년간 합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즉 기업가치가 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의 몇 배인가를 알려주는 지표로, 그 비율이 낮다면 회사의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EV/EBITDA 비율은 업종 및 시계열지표를 비교하여 주가의 수준을 판단하는 데 이용된다.
특히 EV/EBITDA 비율은 수익성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과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주가현금흐름비율(PCR)을 보완하는 새로운 지표로, 선진국에서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이용하는 적정주가 평가모델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EV/EBITDA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일단 뭔가 읽히긴 하는데 뭔 소린지 하고 느끼는 이유는 용어가 낯설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죠.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서 설명하는 것은 알아서 경제책을 사서 하시고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억짜리 아파트를 사려는데 전세가 6000만 원이 걸려 있습니다. 내 연봉이 세전 2000만 원이라면 이비 에비타는 2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역시 실전 투자자 아닙니까? 저걸 어떻게 써먹냐면... 사실 그다지 써먹을 데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나중에 1000만 명이 볼 거니 이비 신봉자의 심기를 건드릴 수는 없어서 제가 개인적으로 가끔 써먹는 방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건데 밑에 채팅에 언급된 거처럼 숫자에 매몰되면 이것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일단 첫 번째 사용처는 주식 검색식에 사용하면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비에비따에 다양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적절한 값을 설정해 주면 이상한 주식들은 다 걸러집니다. 때문에 웬만하면 안 망하죠.
기업가치에 비해서 얼마나 현금을 잘 벌고 있냐는 알려주는 지표인데 이게 좋으면 그냥 기업이 정말 좋다는 말이죠.
두번째는 해외 주식을 볼 때는 반드시 이비에비따 값을 봐야 합니다. 이 말은 앞에서 사실 딱히 써먹을 데가 없다는 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국내 주식을 할 때는 모두가 거의 동등한 입장이기 때문에 구태여 이비 에비타 값을 고려하지 않아도 다른 걸로 알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해외 주식은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세금률도 다르고 회계기준도 다르기 때문에 표준화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바로 이비 에비타 값이죠. 때문에 증권전문가보다는 증권사 직원들이 사랑하는 지표입니다. 엄청 그럴듯해 보이거든요^^
최소한 해외 주식을 한다면 이비에비타 값에 대해서는 깊이 공부하고 매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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