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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비밀, 매매 심리, 정규분포, 세상을 설명하는 통계공식 본문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운 통계 기초 중에 하나가 바로 정규분포의 원리를 배우는 것인데, 사실 왜 이렇게 돼야 하지? 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답도 없고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냥 자연계에서 개별 개체들의 밀집도는 대략 이렇게 생겼어 정도를 인정하면 됩니다. 이는 마치 주식은 원래 그래라고 인정하면 너무 편해지는데 도대체 왜지? 왜지? 하고 이유를 알아내려고 하면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는 거랑 비슷합니다.
하여튼 좀 더 비밀스러운 원리에 들어가기 전에 도대체가 정규분포가 뭔지를 좀 알고 넘어가 봅시다. 위에 타이틀 사진도 정규분포 표인데 좀 더 정갈한 것을 써 봅시다.
이것을 설명하려면 표준편차와 확률의 개념을 알아야 하지만 그냥 우리는 이렇게 이해합시다. 기준을 0으로 잡았을 때 그 근처에 군집의 대부분이 몰려 있고 점차 기준에서 멀어질수록 군집 밀도가 희박해진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입니다.
이는 자연계의 동물 개체 수에도 적용이 되고 사람들의 키, 몸무게 등 확률의 개입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무조건 정규분포 표를 만듭니다. 심지어는 주식, 아파트, 환율, 금, 코인 등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희한하게 인간의 심리가 관여가 되면 일시적으로 정규분포가 깨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관심은 주식이어서 주식에서 정규분포를 적용해 봅시다. 우리가 주식용어 PER에서 배웠는데요. (꼭 블로그 내에서 PER를 검색해서 개존다르가 생각하는 PER의 의미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기준에 의하면 기준을 PER10 정도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PER10 정도에서는 사람들의 매매심리가 이 정도면 살만해 혹은 이 정도면 수익실현할 수 있지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분포하는 구간입니다. 때문에 이런 구간에서는 매매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매매하는데 큰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PER10이 넘어가게 되면 사람들의 마음엔 좀 비싼 거 아니야 하는 마음이 싹트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사고 싶은 사람은 줄어드는데 팔고 싶은 사람은 늘어나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매매는 양쪽에 합이 맞아야 되는 거라 거래량은 당연히 줄어드는 게 시장이 합리적이라면 원리적으로 맞습니다. 그리고 정규분포 표의 끝으로 갈수록 사고 싶은 사람은 극단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하방으로는 정확하게 그 매수 매도가 바뀐 형태가 됩니다.
이렇게 시장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작동한다면 반드시 가격에 따른 매매 거래량은 정규분포를 만들게 되는데 인간의 탐욕 및 공포가 관여하게 되면 자연계의 원리를 무시해 버리게 됩니다. 특히 인간의 탐욕이 극에 달할 때 발생 빈도수가 매우 높습니다. 이를 우리가 주식차트를 통해서 알아봅시다.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바로 현대차입니다.
지금은 현대차가 돈을 잘 벌어서 저기의 횡보구간이 PER10이하의 가격이 되었지만 저 당시만 해도 PER10이 조금 넘어가는 구간이었죠. 하지만 사람들은 저 정도를 현대차의 가치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기준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하여간 17만 원 전후가 2020년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적정가라고 평가했다고 알 수 있고 실제적으로 차트로 봐도 꾸준한 거래량을 짐작해 볼 때 정규분포의 중앙값 근처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즉 사람들이 언제 사고팔아도 전혀 부담감이 없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희한하게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너무 당연하지 뭐 이런 하나마나 한 소리를 하냐 하고 반문하지만, 주식을 하는 투자자에게 이런 소리를 하면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옵니다. "뭐 하러 이런 자리에서 투자를 하나, 이렇게 거래량 변동 없이 쭉 기어버리듯이 횡보하는 주식을 왜 투자하냐는 거지? 주식은 거래량 터지면 하는 거야"라고 뭔가 내가 잘못 말한 것처럼 반응해 버립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2021년 초에 현대차는 가격이 더 비싸졌음에도 거래량을 어마어마하게 터트리며 상승해 버립니다. 정규분포 표에 의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고 자연계의 원칙에 벗어난 거죠. 가격이 비싸졌는데 사람들이 서로 사려고 난리인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진 거죠. 여러분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고 해석하시나요?
그렇습니다. 주식시장은 대부분 평온할 때는 정규분포 표를 따릅니다. 때문에 가격이 안정되어 있을 때 혹은 주식의 적정가격을 평가받고 있을 때는 정확하게 정규분포 표를 따르지만 뭔가 악재가 발생하거나 호재가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정규분포 표를 따르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이걸 만드는 겁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온 가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겁니까?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세력이라고 부르는 어떤 돈이 이런 식으로 우리의 심리를 아주 교묘하게 흔들고, 그 심리를 이용해서 우리의 돈을 빼앗아 갑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이러한 세력들의 방식을 이용해서 기법화해서 거래량이 들어올 때 주식 매수하라는 말을 주식을 하는 당연한 방법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주식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 상품에도 투자에 서툰 투자자들은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그렇지 물들어 올 때 노를 저어야지' 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물론 당연히 저도 거래량이 터질때를 신호로 보기는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랑은 다른 방법으로 해석하고 이용합니다.)
주식시장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 원리를 알고 있으면 우리는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원래 주식은 그런 거야 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주식을 이렇게 이해하지 않고 거래량이 터졌을 때 매수해야 하고 저점 이탈하면 매도해야 하고 저점을 정확하게 잡으려고 하고 고점을 맞추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이미 주식시장에 세력들이 만들어놓은 덫에 빠지는 거라고 봅니다.
우리는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이든 금이던 달러든 코인이든 적정가 보다 내가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면, 내가 버틸 수 있는 리스크만큼 매수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원리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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