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캔들패턴 8 (저녁별 패턴, 이브닝 스타, Evening star, 뭔가 악재가 나올 징조, 하락고아형 bearish abandon baby)

 

지난시간에 새벽별(morning star) 캔들패턴에 이어 그와 정반대의 포지션에 있는 저녁별에대해서 알아 봅시다. 역시 이 캔들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락형 십자 캔들을 알아야 하지만, 어차피 중복된 내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알아보도록 합시다. 역시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안나오네요. 하지만 뭐 없어도 됩니다.^^

 

일단 하락형 십자 캔들을 알아 봅시다.

하락형 십자캔들은 꼭 고점이 아니더라도 차트의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굉장히 흔한 패턴입니다. 주식좀 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캔들패턴을 너무나도 좋아 할텐데요. 이유는 바로 장대양봉 혹은 수급이 실린 꽤나 두툼한 양봉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봉의 패턴뒤에 십자형 도지캔들이 발생하는데요 갑자기 양봉의 흥분된 분위기에 찬물을 부어 버리는 느낌이죠. 하지만 우리는 이 십자형 도지캔들에 구태여 어떤 의미를 부여하거나 앞으로 이제 상승 혹은 급락 이런식의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시장이 너무 비싼거 아니야? 혹은 좀 쉬었다 가면 좋겠다 정도로 질문을 던졌다라고 이해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멈춘 다음에 뭘 하냐면 그냥 보는 겁니다. 다음 캔들이 어떻게 움직일건지 예측하지 말고 그냥 어떤 세력들이 캔들이 움직이는지 그냥 흐름을 보는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이 투자자들한테는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뭔가 방향성을 알려주고 매수 아니면 매도 이렇게 속시원하게 가르켜주면 좋은데 그냥 보라고 하니... 그얼마나 성의 없고 뒤가 깨끗하지 않은 소리 입니까? 정말 답답하고 짜증날 일이죠. 아마 주식에 익숙하지 않거나 차트에대해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은 분명 자기도 잘 모르면서 아는채 한다고 투덜되거나 아마도 이걸 분명히 아는 사람이 있을거야 하고 다른데서 정답을 찾으려 뒤지고 다니겠지만...뭐 결론은 뻔합니다.

 

하락형 십자캔들의 이러한 특징을 이해하고 이브닝 스타라고 불리는 새벽별 캔들 패턴을 보면 조금 다르게 보일것 같습니다.

저녁별 패턴이 만들어지기 전에 반드시 상승이 멈추는 구간이 생깁니다. 그게 하락 십자 캔들처럼 십자,도지형 캔들 일수도 있지만, 약간의 몸통이 있는 양봉 혹은 음봉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분명 투자자들에게 이제 상승끝인가? 하는 매수를 잠깐 멈추게 할수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도지 캔들 다음봉이 아직도 상승한다면 저녁별이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죠. 때문에 아무래도 도지형 캔들이 양봉보다는 음봉이 좋겠지만 사실 큰 의미는 없다고 봐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상승이 멈췄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이제 매도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지배하게 될거고 어느정도 매도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다음날 의미있는 신호가 나오게 될겁니다. 그게 바로 하락갭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면서 매도에 동참하는 투자자가 많아 지면서 투매가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급니다. 왜냐하면 새벽별과는 달리 저녁별에서는 세력이 크게 관여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패턴으로도 변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투매는 그전 장대양봉 몸통의 절반 이하로 하락할때 투매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고 보면 됩니다.

 

실전 차트를 보면서 좀 더 자세하게 이해해 봅시다.

우리 상담 종목인 한국비엔씨 입니다. 첫번째 예부터 안되는 패턴이네요. 왜 이것을 가장 처음 선택했냐하면 그냥 그냥 보여서 한것도 있고 다른면으론 하락 십자형 패턴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거 자체가 어찌보면 틀린표현이지만 적어도 십자형 패턴다음에 어떤 양봉일지 음봉일지 예측하는거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은 진리이죠. 하지만 왜 저 자리에서 저런식으로 십자형 도지캔들이 나왔는지는 중급이상 차트분석을 할줄 알게 되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상담종목인 파세코입니다. 실전차트 패턴에서 너무나도 많이 등장하는 패턴인데요. 갭이 없어서 저녁별 패턴인지 좀 실시간 차트에서는 좀 아리송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럼에도 저녁별 패턴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원리를 알면 이런 차트에서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역시 우리 상담종목인 유니온 입니다. 당시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해서 상한가를 만들고 다음날 기대를 하게 만들었지만 현실은 도지캔들 출현후 힘없이 밀려 버렸네요. 사실 왜 도지형 캔들이 출현했는지는 너무나도 당연한 거지만 여기서 말한것은 아니고, 우리가 여기서 봐야 할것은 도지캔들 다음날 음봉이 나오긴 했지만 장대양봉의 절반이상을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매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일간 약간의 상승도 나오긴 했지만 결국은 장대양봉의 절반이하로 하락하는 순간 투매가 나오구나를 아는게 바로 핵심이죠. 그리고 대부분 끝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현제진행중인 차트를 한번 볼까요? 역시 우리 상담종목인 코스모화학입니다. 저녁별 패턴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녹색형광펜 라인을 터치만 한상태라서 투매가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만약에 저 라인을 돌파해버리며 25200이하로 하락한다면 한동안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죠? 우리가 저녁별에 대해서 공부를 해 봤으니 과연 어떻게 진행될련지 지켜보는것도 좋은 공부가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