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축 후지출 (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 4) 21일 강제저축, 꽁돈

재테크 관련 글을 읽어 보면, 지겹도록 나오는 저축방법이 바로 선저축 후지출인데요. 그만큼 저축의 바이블이자 가장 효과가 검증된 몫돈 모으기 방법이라고 볼수 있죠. 저역시 100퍼센트 동감하고 자산이 적으나 많으나 개인투자자라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저축습관이라고 보는데요.

 

하지만 제가 방법이라고 말하지 않고 습관이라고 하는 이유는 사실상 저축 방법이 어렵다기 보다는 실천하는거 즉 습관처럼 저축을 몸에 붙이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급여가 많든 적든 간에 나름의 소비습관이 있고 소비를 하는 레벨이 있기 때문에 저축을 하기엔 항상 급여가 부족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200만원을 버는 사람도 저축은 힘들고, 1000만원을 버는 사람도 역시 저축은 똑같이 어려운겁니다.

21일 강제저축

그래서 작가는 일단 50퍼센트 강제적으로 떼고, 나머지 금액으로 살아보라라고 추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말은 쉽지만 절대로 지속하기엔 쉽지 않을텐데요. 그래서 제시한 방법이 21일간 강제저축을 실천해 보라고 권하고 있는데요. 하필 왜 21일이냐면, 책에나온 근거로 미국의 언어학자 존 그라인더 교수와 심리학자 리처드 벤들러의 'NPL 이론'에 근거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의식적인 행동을 21일간 반복하게 되면, 그때 부터 뇌가 행동을 기억해서 습관으로 형성하게 된다고 하는데, 일정 금액을 21일 동안 선저축의 개념으로 강제저축하게 되면 선저축 후지출 습관을 기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꽁돈을 찾아서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서 돈이 나서 21일동안 강제저축을 한다 말인가 하고 궁금할수 있을 텐데요. 작가는 자신의 생활속에서 의미없이 버려지는 혹은 헛되이 쓰는 돈을 찾아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예를들어서 의미없이 소비하는 커피한잔, 담배값, 습관처럼 사용하는 돈을 포함해서, 체크카드 캐시백 환급금액, 각종 설문조사 활동으로 받은 리워드, 앱테크를 통해 모은 포인트 ,기타 부수입 등등 생활전반에 걸쳐 모을수 있는 작은 푼돈을 말하고 있네요.

 

사실 저역시 얼마 되지는 않지만 토스에 자주들어가서 눈에 띄면 한번씩 눌러서 10원씩 벌거든요. 있으나 마나한 돈이긴 하지만 왠지 터치 한번에 10원씩 꽁돈이 생긴것 같아 기분이 좋은데요. 작가는 아마도 이런포인트 조차도 저축의 개념으로 시도해 보라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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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처럼

이렇게 꽁돈을 찾아내서 21일간 저축하는 습관을 익혔다면 조금더 확장해서 게임처럼 저금을 해보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일단 루틴을 살펴봐요. 꼭 이렇게 할필욘 없지만 응용해서 우리의 저축습관에 도움이 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가. 매일 강제 저축이 가능한 꽁돈의 규모를 살펴본다.

나. 꽁돈을 모으기 위해 필요한 꽁돈적금을 만든다.

다. 매일 꽁돈을 21일 동안 꽁돈적금에 강제저축한다.

라. 21일 강제저축이 끝난 후 지출의 변화를 체크한다. 늘어난 저축액만큼 합리적으로 지출이 줄어 들었는지도 함께 체크한다.

마. 21일 강제저축에 성공한 경우 21일 단위로 강제저축을 한번 더 반복한다.

바. 또 성공했다면, 21일 단위로 강제저축을 1년 동안 반복한다.

 

이렇게 선저축 후지출이 얼마나 실천하기 어려우면 이렇게 21일 루틴도 만들고 게임도 만들면서 하겠습니까? 생각처럼 인간의 의지로 실천하기 만만치 않다는 거죠. 저역시 사회 초년생때는 쉽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이런 선저축 후지출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게 되는 계기는 바로 돈맛을 봤을때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을 모아봤을때 한달동안 버는 돈의 3개월치를 모았을때의 기쁨이 정말 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학생때 과외로 버는돈이 한달에 6,70만원정도 된것 같은데 당시 200만원을 모으고 정말 세상을 다 가진것 처럼 든든했거든요. 당시 보통 직장인들의 평균급여가 150만원정도 되지 않았을까로 생각해볼때 지금으로 따지면 한 500만원정도 가치를 가지지 않았을까 봅니다.

 

그때 저축하는 재미를 크게 느꼈던것 같습니다. 사실 몫돈이 없는 사람들이 특징이 제대로 저축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일 경우가 많다고 보거든요.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저축해서 몫돈을 만져본 사람이라면 그때의 감동이 잊혀지지가 않고, 그 감동의 힘으로 쭉 저축할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 소중안 몇개월치의 몫돈에 푼돈을 계속 붙여가며 키우는거죠.

 

개인적으로 푼돈은 모아도 푼돈이라고 봅니다. 물론 책에는 푼돈모아 몫돈이라고 하지만, 제 경험상 푼돈은 몫돈이 되기 정말 힘들다고 봅니다. 의미있는 돈으로 성장하기 정말 쉽지 않죠. 때문에 이런 푼돈이 한번 만들어논 몫돈에 붙으면 왠만하면 없어지지 않거든요. 뭔 생각하기에 따라서 100원이 천만원에 붙을들 규모로 따지면 그게 그거지만, 1000만원에 한번 붙어버린 100원은 절대로 따로 돌아다니지 않죠. 하지만 100원짜리 푼돈으로 돌아 다니는 동전은 정말 어디로 간지도 모르게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뭐 좀 극단적인 푼돈의 비유지만, 경제규모에 따라 100원 푼돈이 100만원도 푼돈이 될수 있는 겁니다. 결국 제생각엔 일단 어찌되었던 단 몇개월치라도 몫돈을 만들자 그러면 돈의 대한 생각이 바뀌고 그때의 감동이 계속 돈을 모을수 있는 밑바탕이 될거고, 그런 밑바탕에서 선저축 후지출이라는 습관처럼 붙는 힘이 스스로 나올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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