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보조지표( ENVELOPE, 엔벨로프)

 

드디어 보조지표 편에 왔군요. 사실 보조지표를 저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지만, 실전에서 이 보조지표를 가지고 기가 막히게 응용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다만 제 입장에선 어차피 보조지표는 캔들 이평선보다 후행적인 신호이기 때문에 이게 얼마만큼 실전적인 지표일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그럼에도 보조지표를 직접 사용해서 얻는 이익보다는 사람들이 이 지표를 보면서 앞으로 어떤 패턴의 행동이 나올지를 알고 있는 게 투자자 입장에선 더 중요할 듯 생각됩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며, 우리가 쉽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보조지표를 알아봅시다. 보조지표의 선정은 당연히 우리가 네이버 증권에서 찾을 수 있는 걸로 한정하며 사실 그것만 봐도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거라고 봅니다. 그중 몇 가지를 볼 텐데 어떻게 생각하면 보조지표 중 가장 실전적이고 후행지표가 아닐 수도 있는 엔벨로프 보조지표를 봅시다. (그런데 어차피 기준선이 이평선과 같기 때문에 후행이죠^^ )

 

네이버 증권의 종목 차트로 들어가서 보조지표 탭을 열면 선택 후 옵션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ENVELOPE란 말은 외피를 뜻하는데 주가의 기준점을 기준으로 특정 범위 안에서 주가가 움직인다는 개념을 보조지표로 만들어 논 것입니다. 네이버 보조지표 설정 탭을 보면 기본값이 20/6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 말은 20일 평균선에서 6프로 정도 상하 폭을 잡는다는 말이겠죠. 투자자의 취향에 따라 이 설정값을 조금씩 변경하면 또 다른 보조지표의 깊은 세계로 들어 갈 수 있겠죠.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좀 더 차트를 자세히 보면서 살펴볼까요?

 

대략 이런 식입니다. 기준선 하단 라인 근처에서 매수해서 상단 라인 근처에서 매도하면 된다는 아주 간단한 규칙인데, 한번 해보면 굉장히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소형 기술주보다는 대형 우량주에서 성공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사실 문제점은 모든 보조지표가 다 비슷한 양상이지만 홀짝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그것을 보완할 만한 다양한 기법들이 존재하긴 하는데 그거야 제가 잘 모르기도 할뿐더러 보조지표의 의미를 너무 적극적으로 응용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투자자의 입장에서 엔벨로프 보조지표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정상적인 주가의 파동이라면 하락하면 매수가 들어오고 또한 어느 정도 상승하면 매도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차트에 엔벨로프 보조지표를 띄어 놓으면 대략 요 정도 범위에서 매도가 나올 테니 미리 매도할 준비를 하자 정도로 우리가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