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없이는 부자도 없다. (파이어족의 재테크 12) 창고업, 부동산투자, 셔틀콕

보통 투자하면 굉장한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고, 큰 손해를 볼수도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안하는게 좋고 꼭 해야 한다면 소액으로 조금만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어렸을때 부터 듣고 자랐는데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제대로된 투자를 해본적이 없는 어른들이 경험에서 우러나는 경험담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마치 도박의 또다른 이름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꽤나 많기 때문이죠.

 

때문에 도박처럼 투자를 하다보니, 어렵고 실패 확률이 높고, 운에만 나의 돈을 맡겨야만 하니 자연스레 어른들의 충고가 위의 조언과 맞다아 있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파이어족이 되려고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이라도 투자의 개념을 좀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투자를 인플레를 헷지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면 투자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쉬워집니다. 자본주의의 축복이자 저주인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하락하게 되는 원인이죠. 왜냐하면 돈은 중앙은행에서 계속 찍어내지 않더라도 자본주의의 원리상 시중의 화폐는 계속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처럼 인위적으로 금리를 상승시키지 않는이상 가치는 떨어지게 되어 있고, 그마져도 결국은 화폐가치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10년전의 백만원과 지금의 백만원은 가치는 분명히 다를겁니다. 10년전에는 백만원이면 왠만 최신 휴대폰 한대를 구입하고도 돈이 남았다면, 지금은 백만원가지도는 부족하죠. 어떤 아파트가 10년전에는 3억이면 살수 있었다면, 지금은 6억은 줘야 살수 있는것처럼 부동산을 변한게 없는데 가격이 변했다는 것은 화폐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보는게 더 정확한 시각인거죠.

 

그렇다면, 우리가 현금으로 돈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돈의 가치가 확실히 떨어졌다는 것을 알수 있고 수년이 지나면 확실하게 느낄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 현금을 자산으로 바꿔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투자하는것은 이런거라고 봅니다. 현금을 자산으로 바꾸는 행위 그게 바로 투자라는 거죠. 그리고 기대수익을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률 정도만 목표로 삼는다면 세상에 모든것이 다 투자자산이 됩니다.

 

작가는 이번 챕터에서 상당분량을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열거하고 있는데,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작가가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었기 때문이고 나름 성공적인 투자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아파트 분양, 갭투자 등등 정석적인 부동산 투자를 했는데요, 특별한것은 없지만 제가 보기엔 시기가 아주 좋았다고 봅니다. 만약 작가가 책에 나온것처럼 최근 코로나 시기에 투자했다면 지금쯤 망했을 거라고 봅니다.

 

이런걸로 봤을때 투자라는 것이 반드시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시기를 잘만나 잘 투자하면 짧은 시간안에 큰 수익을 얻지만, 반대로 짧은 시간안에 큰 손해도 볼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하죠. 그래서 다시 투자의 본질로 돌아와 보면 계속 가치가 줄어 들수 밖에 없는 현금을 가치가 지속되는 자산으로 바꿔 놓는것을 투자의 본질이라고 이해할 필요가 있고, 이런 자산의 변동성은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시대의 요구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 태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그 흐름을 평생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부동산 투자도 그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야지 그게 절대적이라고 보는것은 너무 투자를 좁게 보는거라고 봐요.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면, 투자를 창고업이라고 생각해 보면 실전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아주 쉽습니다. 제가 배드민턴을 좋아하기 때문에 배드민턴으로 투자를 한다고 생각해 보죠. 배드민턴으로 돈을 버려면 실력이 좋다면 배드민턴 코치를 할것이고, 돈이 많으면 경기장을 지어서 대여료를 받던지, 아니면 배드민턴 의류 용품 사업을 하던지 하겠죠. 하지만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창고업을 베이스로 생각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배드민턴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이 바로 셔틀콕을 구매하는 비용입니다. 보통 셔틀콕 한개당 1500에서 2000원 사이정도 하는데, 보통 25점 게임을 하고나면 적어도 2,3개정도의 셔틀이 필요합니다. 5000원 내외의 비용이 들어가죠.

728x90

그런데 한게임만 하겠습니까? 적어도 3,4게임은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2만원 내외의 비용이 오직 셔틀콕 구입비로만 들어 갑니다. 결국 배드민턴은 사실상 셔틀콕 사업이라고 보면 가장 확실한 수익모델이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셔틀콕을 만들기 위해 대부분의 작업이 수작업 입니다. 즉 인건비가 셔틀콕을 만드는데 많은 부분을 차지 하면 될것 같고, 인건비는 다른 비용과는 다르게 무조건 상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셔틀콕이 제3국에서 수입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셔틀콕을 생산하게 되면 인건비 비중때문에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갈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배드민턴으로 돈을 버려면 뭘해야 하는지 감이 딱 오시나요? 현금을 셔틀콕을 바꾸는 겁니다. 그리고 어딘가 셔클콕을 안전하게 보관만 할수 있다면 거의 100퍼센트 확률로 무조건 돈을 버는 겁니다. 물론 수익률은 투기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나진 않겠지만 적어도 창고비용을 제외하고도 물가 상승률 정도는 가볍게 상회하겠죠.

 

세상의 많은 투자들이 다 이런식입니다. 주식도 어떻게 보면 이런 투자와 한면이 닿아 있다고 해도 전혀 틀린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동네 구멍가계도 표현되는 형태만 다를뿐 결국은 창고업의 한종류 이죠. 동네 철물점도 수익은 좀 다른데 있긴 하지만, 근본은 창고업이죠.

 

이렇듯 투자를 현금으로 자산을 사는 구조로 바꾸어 이해하게 되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내 재산을 지킬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떤 자산으로 바꾸는가는 시대에 따라서 투자자의 환경에 따라서 다 다르기 때문에 항상 공부를 해야 하는거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지금 부동산 투자는 현금을 부동산으로 바꾸기에 나쁘지 않는 시기라고 볼수 있죠. 경쟁자가 없는 시기가 바로 가장 저렴하게 자산으로 바꿀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10.23 - [우주책배 (우리주식을책으로배워봅시다.)] - 책소개 (파이어족의 재테크 1) 조기 은퇴, 돈걱정, 생계

책소개 (파이어족의 재테크 1) 조기 은퇴, 돈걱정, 생계

2023.10.10 - [우주책배 (우리주식을책으로배워봅시다.)] - 새로운 프로젝트 우주책배를 시작하며...

새로운 프로젝트 우주책배를 시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