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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빚과 나쁜빚 (파이어족의 재테크 11) 학자금, 전세자금,주택담보,신용대출, 사채, 신용카드, 자동차,휴대폰 할부, 렌탈 본문
좋은빚과 나쁜빚 (파이어족의 재테크 11) 학자금, 전세자금,주택담보,신용대출, 사채, 신용카드, 자동차,휴대폰 할부, 렌탈
개존다르 2023. 10. 23. 07:45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대출없이 살아갈수도 있겠지만 빚이 없이 살아가는것은 참으로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자본주의가 성숙한 단계에 접어들면 빚의 한종류인 대출이 없다는것은 어쩌면 자본주의의 치트키를 사용하지 않는것과 같기때문에 인생의 어느단계에선 꼭 대출이라는것을 이용할 필요가 있죠.
저역시 지금이야 대출이 없지만, 사회 초년생부터 시작된 대출의 늪에서 한동안 허우적 대고 있었는데요. 오늘의 주제인 좋은빚 나쁜빚으로 따지자면 좋은빚이라고 할수 있겠으나 그럼에도 빚을 지고 있는 당사자의 입장에선 결코 마음이 편치만은 않죠. 당시엔 그래봤자 집을 사기위한 담보대출이 전부였고 아니면 신용대출정도가 일반적인 개인이 가질수 있는 대출의 전부 였는데 지금은 개인이 가질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대출과 그 규모또한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전세금 대출이죠. 사실 전세라는 제도가 생겨난 취지를 생각해 보면 전세금 대출이라는것은 정말 말도 안되게 넌센스한 제도이죠. 과거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일때 개인이 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할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에 집을 가진 사람들이 현금을 융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세거래가 성행하게 되었는데요. 순수하게 자본주의의 관점으로만 봐서는 무조건 집주인이 손해인 거래인데도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주된 부동산 거래로 자리를 잡게된 이유는 참 미스테리한거죠.
하지만, 이제는 집주인이 충분히 집을 담보로 은행대출을 너무나 쉽게 끌어 쓸수 있음에도, 전세제도가 유지되고 있고 나아가 전세를 살기위해 전세자금을 은행에서 대출받는 정말 어이없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 집값하락으로 벌어진 전세사기같은 사건도 바로 이 어이없는 전세대출에서 시작된다고 볼수 있죠. 이글에서 이런것을 너무 깊게 왈가왈부 할순 없지만, 하여간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동산 전세거래는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상품이고, 더구나 전세거래를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것도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로간의 신뢰로 안전하다고 착각하면서 거래를 하고 있죠.
하여간 각설하고, 오늘의 주제인 좋은빚 나쁜빚에 포인트를 맞추자면, 전세대출은 적어도 안전이 보장된다는 상황에선 세입자 입장에서 너무너무나 유리한 제도이고, 은행이자정도의 작은돈에 비해서 퀄리티가 높은 주거환경을 누릴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세입자에게만 완벽하게 유리한 제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면 굉장히 섬뜩하다고도 생각할수 있어야 하죠.
그리고 우리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려운 집에서는 소를 팔아야 하고, 기둥을 뽑아야 하고 등등 이런 말이 있었는데요. 그만큼 자식을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돈이 필요했다는 거고 사실 이부분에 막혀서 훌륭한 지적능력을 가졌음에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산업전선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사실상 돈이 없어서 대학을 못보내는 일은 거의 없고 대신 대출로 학교를 다니고 나중에 갚아라는 학자금 대출이 일반화 되고 있죠. 예전에도 이런대출이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일부 직업적 특수성이 보장되는 의사나, 상위법대 등등에서 제한적으로 대출을 이용했을 뿐이죠. 하지만 지금은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규모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다들 이용하고 있다고 봐야하죠.
때문에 대학졸업후 바로 취직이 된다면 모를까 이게 조금이나도 틀어지거나 하면 사회초년생들이 큰 리스크에 빠질수 있죠. 설사 취직이 된다고 한들 사회초년생으로서 빨리 목돈을 모으고 자산을 불려야 할 시기에 대출금을 갚니라 자산형성과 재테크의 기회는 한참 뒤로 밀려날수 밖에 없어서 그만큼 뒤쳐질수 밖에 없는거죠. 그럼에도 이런 대출은 적어도 빚을 갚아나갈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꼭 나쁜 빚이라고는 할수 없죠. 왜냐하면 빚을 통해서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가질수 있고 그를 통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면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빚이라고 할수 있는것이 바로 주택담보 대출이죠. 생애 어느주기엔 반드시 한번정도는 이용할수 밖에 없는 대출인데요. 왜냐하면 인생의 가장 절정기에 큰 빚을 통해 주거의 안정성과, 더불어 자산을 키울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죠. 바로 집을 살때 순수 자신의 돈으로만 집을 사지 않고 은행대출을 보태서 나의 자본보다 더 큰 자산을 사는거죠.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르긴 하지만 일이년 안에 갚을수 있는 대출규모는 넘어서기 때문에 상당기간 장기로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부담을 각오해야 하죠.
그럼에도 이런 빚을 좋은 빚이라고 말할수 있는 이유는 , 바로 인플레이션 때문이죠.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자산의 가치는 올라가는 자본주의 특징때문에 설사 대출금을 평생 갚을수 없을정도로 크더라도, 어느시기엔 대출금을 갚는게 처음에 설정했던 심리적 압박에 비해 줄어 들수 밖에 없고, 더구나 그만큼 자산도 상승했 있을거기 때문에 사실상 어느때라도 부동산을 매도하고 그돈으로 대출금을 갚더라도 수익일 가능성이 매우 큰거죠. 더구나 대출금을 다 갚고 나면 큰 자산을 가질수도 있기 때문이고, 덤으로 주거 안정성도 챙길수 있으니 사실상 할수만 있다면 이런 대출은 인생에서 한번쯤을 받아야 하는 겁니다. 이런 좋은 대출 한번이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꿀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좋은 대출이라고 할수 있는 겁니다.
이제부터는 나쁜빚인데요. 사실상 다들 마음아프게 잘 알고 있는데 주저리주저리 쓸필요가 있나 싶지만서도, 그래도 짧게나마 언급해 봐요.
일단 신용카드 할부이죠. 옛날 속담에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 먹는다고 했는데요, 사람들의 심리상 내 주머니에서 당장 현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면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크게 줄수 밖에 없죠. 이런 심리가 바로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한 외상거래라고 봅니다. 하지만 다들 알겠지만....계획된 소비가 아니다면 지옥행 열차로 갈수 밖에 없죠. 더구나 이런 소비가 심리적 병리현상과 연관이 드는 순간 심리적 치료를 요할정도로 발전될수도 있어서 지금 같은 신용사회에서 완전히 멀리할수 없지만, 적어도 계획된 환경에서 적절히 이용해야 하는 빚이라고 봅니다.
그다음 치명적인 빚의 유혹이 바로 자동차 할부이죠. 사실 자동차를 현금으로 사는 사람이 과연 있나 할정도로 찾아보기 힘든데요. 이유는 사실상 현금일시불로 사는게 오히려 손해일 경우가 많아서 이지 않을까 합니다. 자동차에서 운영하는 각종신용상품을 이용해서 구매를 해야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수 있고 심지어는 일시불로 사는것보다 할부로 사는것이 이것저것 혜택을 합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구매자라면 할부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하지만 우리나라 세금체계상 자동차는 자산이기 때문에 세금을 내야하며, 보험도 들어야 하죠. 그렇다면 자동차는 매년 가치가 올라가야 하잖아요. 하지만 실제적으론 자동차는 소비재이기 때문에 매년 엄청난 퍼센트로 감가상각이 됩니다. 차종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매년 10프로 정도 가치가 하락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억울한 일이죠. 차값이 하락하는것도 억울한데 재산세까지 내야하다니...때문에 자동차 할부는 나쁜빚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주택담보 대출과 비교해서 보면 분명히 왜 나쁜 빚인지 알수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당연한거지만, 예전엔 휴대폰을 할부로 사지 않았거든요. 있다고 하더라고 그냥 기계가격을 몇개월 나눠서 내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 어느순간 휴대폰 가격이 스마트폰이라는 이름하에 수백만원씩 하는 고가제품이 되버리고 심지어는 교체주기도 2,3년만에 바꾸는 트렌드가 되버리면서 핸드폰을 할부로 구입할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되버렸죠. 생각해보면 일시불로 핸드폰을 사야 된다면 백여만원되는 돈을 한꺼번에 쓸수 있는 사람이 도대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이게 요금속에 숨어 들어가서 2,3년간 나누어서 시나브로하게 낸다면, 사람들이 견딜만큼 소비할수 있게 되는거죠.
하지만 계산해보면, 휴대폰 할부요금은 생각보다 큰데요. 시중금리보다 두세배는 비싸기 때문에 지금 휴대폰 할부이율은 적어도 7프로에서 10프로 사이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무시할수 없죠.
마지막으로 나쁜 빚중에 또하나의 모습이 바로 렌탈제품입니다. 과거엔 정수기정도가 우리가 접할수있는 렌타제품의 전부였다면, 지금은 사실상 안되는 제품이 있나 할정도로 거의 모든 부분에서 렌탈할수 있는데요. 대부분이 우리생활에 꼭 필요한 가전,가구,생활편의 제품인데 가격대가 다들 만만치 않은 제품들이죠. 매달 소액의 렌탈비만 내고 장기적으로 이용할수 있다면, 지금 당장 현금이 부족한 사람들도 부담없는 비용으로 생활의 편리를 누릴수 있는거죠.
때문에 아무래도 현금이 풍부하지 않는 신혼부부나 , 혹은 1인가구에서 요즘은 흔히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렌탈이 않좋은 이유는 바로 렌탈할부 이율이 높은 이유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고정비용이 어느순간 크게 상승할수 밖에 없어서 이죠. 왜냐하면 이런 렌탈상품들이 짧게는 3년 길게도 10년까지도 렌탈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보통 한개만 렌탈하지 않거든요. 보통 수개에서 십여개까지도 렌탈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매달 렌탈비로만 수십에서 수백만원이 지출되는것은 진짜로 일도 아니게 됩니다. 앞선 챕터에서 말했지만 고정비가 높아지는것이 가계의 건정성을 크게 해치게 되거든요. 그런데 하물려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낮은 고정비가 높아지는 것은 정말 좋지 않겠죠.
현대사회에서 부득이 하게 빚을지는것은 어쩔수 없는데, 가능하면 나쁜빚을 좋은빚으로 치환해서 활용할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겠다고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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