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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주식 (평생 현금이 마르지 않는 투자법 우주책배 9 ) 실거주 본문
요즘 나오는 투자서적에 부동산에 대해서 언급하는것은 약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책에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나오길래 아마도 2021년 전에 나온 책이겠구나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놀랍게도 1쇄 출판이 2022년 6월 이군요. 물론 원고를 집필할때는 그보다 훨씬 전이겠지만요. 그럼에도 작가가 책속에 이런 내용을 밀어 넣은것이 작가의 고집인지 아니면 확신인지 모르겠지만, 작가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험이 아마도 본인의 투자인생에 정말 중요한 키포인트였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뉴스나 기타 정보지에서의 부동산시장은 정말로 지옥 그 자체인데요. 그럼에도 부동산을 어떻게 접근했냐에 따라 지금 투자자들이 느끼는 심리는 차이가 클거라고 봅니다. 주식관련 블로그이지만 작가가 부동산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니 잠깐 우리 다른투자분야를 생각해 봐요. 어짜피 주식과 부동산의 원리는 같으니까요.
작가는 부동산 투자에서 실패가능성이 가장 낮은 투자법이 바로 실거주 투자법이라고 역설하고 있는데요. 사실 모두가 그렇다고는 볼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주택을 구입해서 살고 있잖아요. 그냥 자기가 살집이 필요해서 사는거죠. 이런 실거주 투자가 아주 유리한 이유를 작가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부분이 참좋아서 저도 나중에 제 글에 한번 써먹어 볼려고 그대로 옮겨 봅니다.
실거주용 집에 투자하면 좋은 이유 다섯가지
첫째. 오랜 시간이 지나 투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실거주라는 효용을 만족시키므로 안전 마진이 확보된 투자 입니다.
둘째. 값이 크게 내려가거나 이자를 내지 못하는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키더라도 강제 청산을 당할 우려가 적습니다.
셋째. 집은 인간에게 필요한 의식주 중 하나이므로 기본 수요가 확실하게 보장됩니다.
넷째. 이 세상에 같은 곳에 위치한 부동산은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희소가치도 탑재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단기간에 걸쳐 가격이 오르내릴 수는 있을지언정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자산입니다.
이런 작가의 생각을 들으니 왠지 지금 여러가지로 부동산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름의 용기와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보는데요. 하지만 요즘 부동산투자 트렌드를 볼때 너무나도 빠르게 매매하고 마치 주식처럼 모멘텀 매매처럼 부동산을 매매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저런 생각이 도움이 될지 걱정은 됩니다.
사실 전세계적인 부동산 흐름과도 전혀 무관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주택가격 변화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택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것도 분명 중요이유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단기간에 급락하는것도 대단히 이상하고 전에 없는 현상이기 때문이죠. 이제까지의 부동산의 흐름은 단기급등하는것은 아주 특별한일은 아니지만, 급락하지는 않거든요. 천천히 하락하기 때문에 부동산거래의 안정성을 어느정도 담보할수 있었는데요.
지금의 부동산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을 마치 주식처럼 손절해 버리는 매매가 있기 때문에 이런 급락이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뭐 급락의 원인은 당연이 있지만 그보다도 아무리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부동산을 이렇게 손절해 버리는 매매가 있다는거 자체가 과거 어떤때보다 특이한 현상입니다. 그리고 이런 손절매매물량이 하락에 하락을 부추기는 주요이유가 되겠지요. 단순히 금리 경제상황으로 설명하기엔 하락폭이 너무 큰거죠.
쓰다보니 갑자기 부동산 이야기가 너무 커져버릴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적당히 마무리 해야 겠어요. 사실 쓰고싶은 말은 넘치도록 많지만, 나중에 따로 부동산에대해서 꺼내보기로 해요. 부동산은 정말로 겉으로 보는거랑 실전매매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특히 경매, 특수경매쪽으로 가면 정말 미친듯한 두뇌싸움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아마도 작가들이 이런쪽이 지식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보는데, 이런거 드라마로 잘 각색해서 만들면 대박날거라고 봅니다.
다시 작가의 부동산의 생각으로 돌아와서, 결국 실거주용 부동산의 최고의 매력은 일단 오를때까지 버틸수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희소한 가치, 대체불가한 가치, 실용가치가 있는 부동산은 반드시 물가상승률 만큼 오른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무조건 버틸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의 과거 경험을 통해서 단한번도 실패해본적이 없을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어떤 가격에 사냐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죠. 작가는 이부분을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너무너무 공감됩니다. 부동산은 가치가 싼 물건을 싸게 사는게 아니라, 가치가 큰 물건을 싸게 사는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적으로 다들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실전매매에서는 정말로 잘 안되는 부분이죠.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강남아파트 좋은거 모릅니까? 하지만 우리가 못사는 이유는 비싸서 못사는거죠. 물론 돈도 없구요. 반면 변두리에 빌라는 별로 가치가 없어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매하잖아요. 왜냐? 가격이 만만하니까요.
작가는 이런것을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제 언어로 풀어서 주식처럼 생각해 보면 이렇습니다. 주식시장에 정말 가치가 높은 주식들이 있는데, 대부분 이런 가치가 높은 주식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귀신같이 미리미리 사놓기 때문에 항상 가격이 높죠. 심지어는 투기세력까지 붙어 버리면 지금의 배터리주식처럼 미친듯이 높은 가격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배터리 주식의 가치만 보고 이런 주식을 매매하는것은 투자의 관점에선 썩 긍정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치가 아주 높은 주식이 어떤 계기로 갑자기 시장에서 평가절하 받으면 굉장히 싸질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바로 좋은 주식을 아주 싸게 살 기회이죠.
반면에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식의 투자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좋은주식을 엄청 비싸게 사는것을 아주 좋아하고, 나쁜 주식을 엄청 싸게 사는것을 좋아하죠. 이런 매매가 결국은 많은 개인투자자들을 나락의 길로 이끄는 지름길 이니까요. 주식은 가치가 높을때 적절하게 저렴해지면 매매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때는 심리적으로 가장 불안해 지기 때문에 오히려 매매기술이 없는 투자자들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울때이죠. 오히려 좋은주식이 엄청나게 비쌀때는 더 오를것 같기 때문에 매수하기 너무나도 쉽고, 나쁜주식이 엄청나게 싸졌을때는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것 같다는 막연한 심리적 저항때문에도 쉽게 매수하죠. 이것을 이겨낼때가 바로 부동산을 실거주 할때의 이점을 주식에서도 비슷하게 적용할수 있는거라고 봅니다.
짧은 글에서 부동산과 주식이라는 거대담론을 섞어놓으니 왠지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못한것 같네요. 추후에 부동산과 주식 이야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스리즈로 만들어서 개존다르의 생각으로 올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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