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3 4. 오피스 빅뱅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개인,조직,시장의 변화, 레지머셜 resimercial

코로나의 패닉이 거의 끝나기는 2022년 무렵 일론머스크가 한 발언에 대해서 세계가 큰 조명을 했는데요. 관련 기사가 있으니 한번 읽어 보죠.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2/06/02/H5NCUHQHRVGN7CM36HXHZLW75Q/

일론 머스크 “주 40시간 사무실에서 일해라, 싫으면 떠나라”

요지는 이겁니다. 니네들 집에서 근무하면 딴짓하고 놀거니까 일주일에 40시간은 회사나와서 일해...그랬더니 직원들이 싫어~~~나 퇴사할래 . i quit 했다는 기사의 다음이야기로 이어지죠. 이게 바로 지금의 오피스 빅뱅의 흐름입니다.

 

오피스의 연쇄적 폭발

 

1. 개인 : 오피스 해방 일지

이렇게 이직 혹은 사직을 하고 다른 직장을 옮겨 다는것이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하는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혹은 직장에서 업무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쯤으로 여겨지고 했었는지 지금은 오히려 정반대의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이직을 하지 못하고 한직장에 있는 직장 선배는 후배들에게 능력없는 고인물 쯤으로 여겨진다는 점이 자못 충격적이기 까지 합니다.

2. 조직 : 급여보다는 복지

권기욱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MZ세대에게 급여는 더 이상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일한 만큼 월급 받는 건 당연하고,여기에 더해서 회사가 직원들을 세심하게 관리해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하기에 사내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언급한 사람인의 조사 결과를 나이별로 살펴보면, 젊은 직원일수록 디테일한 복지 혜택을 직업 선택의 기준으로 꼽는 비율이 높았다.

 

그렇다면 몇몇 기업들의 특이한 사내복지를 좀 볼까요? 먼저 BGF리테일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다방 이라는 비대면 원데이 프로그램을 들수 있죠. 쉽게 말해서 온라인으로 회식하는거죠. 꼰대들은 뭐야 하겠지만...세상이 변한것을 우리는 재빨리 깨닳아야 하는거죠.

또한 엔씨소프트는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직원에게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기도 하고, 펄어비시는 혼자 사는 직원들을 위해 가사청소 와 반려견 보험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가 있으니 첨부합니다. 펄어비스에서 일하고 싶네요..흑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407850 

‘복지왕’ 펄어비스, 직원 반려 동물까지 챙긴다 - 이코노믹리뷰

또한 시몬스 침대라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회사는, 매주 금요일은 오전 4시간만 일하고 개인취미활동 시간을 보장해 준다고 하네요...참 좋은 시대이군요.

 

더불어 회사들이 복지확충과 함께 더 근본적인 어떻게 일하는 방식을 바꿀것인지에 대해서 과거 구글만 고민하던것을 이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및 대기업들도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레지머셜resimercial'이라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레지머셜은 주거 공간을 뜻하는 '레지던스residence'와 상업 공간을 뜻하는 '커머셜Commercial'을 합친 신조어로, 말 그대로 사무실을 마치 집처럼 꾸미는 경향을 뜻한다. 재택근무 기간 동안 집에서 누린 편리한 업무 환경을 사무실에 재현해주겠다는 기업들의 새로운 사무 공간 전략이다.

 

이제 사무실이 이렇게 바뀐다는 거죠. 이거 뭐...좋습니다.

 

3. 노동시장 : 대프리랜서 시대

이삽화는 이누야사의 유명한 장면인데, 각종 커뮤니티에서 재반복 하면서 다양하게 패러디 되고 있죠. 지금 딱 이현상이 지금의 노동시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조건, 더 많은 연봉을 위해 직장을 이직하는게 아니라, 그냥 조직에 소속되는것 자체를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거죠.

 

어쩌면 아르바이트의 개념일수도 있는 일회성 노동이 단순 배달, 택배업무에서 벗어나 마케팅,디자인,개발, 설계 등등 아주 전문적인 영역을까지 확산되는 분위기 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끌어 올린회사들이 원티드긱스, 위시켓, 탤런트뱅크, 크몽, 숨고 등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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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고액의 프로젝트 수당을 받는 '슈퍼 프리랜서'도 늘고 있습니다. 사실 기업들도 인재를 고용하는것 보다는 임대하는 형식으로 채용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고급개발 같은 핵심 업무도 아웃소싱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복잡한 채용 절차 없이 , 별도 조직을 구성하지 않아도 원하는 프로젝트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ㅣ.

 

오피스 빅뱅의 등장배경

 

1. 코로나 19로 인한 패러다임의 변화

아마 백마디 말보다 코로나 19로 인한 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의 변화엔 이것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2. 새로운 세대의 노동시장 진입

결국 새로운 세대의 노동자들은 납득이 되어야 되는 겁니다. 왜 내가 이일을 해야하고 왜 내가 이만큼 임금을 받아야 하고 왜 이렇게 성과금을 받아야 하는지 스스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납득이 되어야 하는거죠. 그리고 조직이 나의 충성과 희생을 인정해줄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갈고 닦은 경쟁력이 바로 나를 지탱해 준다고 믿는 세대입니다.

 

전망과 시사점.

https://youtu.be/ptCIhrBnWn8?si=eHk0__Tzd-FkNT04 

코로나시기에 유튜브에 한번쯤은 봤을 만한 영상인데요. 바로 소울리스좌 입니다. 에버랜드에서 핫한 섹터인 아마존탐험 코너에서 흥을 돋게하고, 안내방송을 하기위한 장내 아나운서 같은 역할인데요. 표정이나 제스춰를 볼때 정말 무표정한 얼굴로 기계적으로 속사포 처럼 쏟아내는 멘트가 너무나 현세대의 직장인들의 영혼없는 일과랑 비슷하다고 굉장히 유행한 영상인데요.

사실 이영상이 대박이 나서 정작 소울리스좌 당신은 광고도 찍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죠. 대박난거죠.

 

하지만 이게 웃픈데 바로 우리들의 현실이라는 거죠.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이런현실을 직시하고 노동자들 단순히 회사의 이익이 되는 일하는 일꾼으로서가 아니라 노동자의 삶의 주기에 맞춰 동반자 혹은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생각을 바꾸고 회사의 분위기와 제도를 바꾸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결론은 노동자 스스로가 받아드려야할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이부분을 작가는 이렇게 말하며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오피스 빅뱅은 나에게 맞는 일의 가치관을 찾아나가는 여정이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대부분 생계를 꾸리고 일을 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일,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이야말로 점점 더빨라지는 변화와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최선의 방어이자 공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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