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의 심리 우주책배 6. 단순화가 관건, 별것 아니다고 느낀다면 아직 멀었다.

주식투자를 하고 주식공부를 하면서 우리가 한번쯤은 느낀것은 이것이 공부로 되는것일까? 이렇게 공부하는게 맞는걸까? 그리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이제까지 믿어 왔던 신념이 어떤 계기로 투자성공일수도 있고 실패실수도 어쩌면 누군가의 조언때문에 통째로 바뀌었을때의 그 허탈함은 주식공부가 참 어렵구나를 새삼 느끼게 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작가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생각해 볼 거리가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투자해야 할까? 호기롭게 주식 투자를 시작한 사람이라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건 내가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주식 투자의 성공은 공부가 아니고 운이 90%이상이야'라고 자신을 설득한다. '공부한다고 모두 돈 벌면 경제,경영,재무학과 교수들이나 회계사들은 다 부자일 거 아냐'하고 '기업을 잘 아는 것이 핵심이라면 애널리스트들은 다 부자여야 되잖아. 다 부질없는 짓이야'라며 좌절하고 만다.

 

중요한 것은 과정에서 배운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공부한 것을 실천하여 투자하는 과정에서 다시 배운다. 공부를 하다 보면 전문가들의 대단한 이론인 줄 알았던 것이 사실 별거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주식 투자도 별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로 투자를 하다 보면 처절하게 실전 투자의 어려움을 깨닫게 된다. 말로만 떠들었던 이론가들의 '말'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주식 투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마저 들고 급기야 좌절하고 포기하고 만다.

 

작가의 말중에 개인적으로 이말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정에서 배운다' 사실 주식공부한다는 것이 큰틀의 가이드는 책으로든 강의로든 또는 주식선배 친구로든 누구에게든 배울수 있지만, 실전에서 내가 부딪치고 견뎌야할 지식은 절대로 그 누구도 가르쳐 줄수 없습니다. 그러한 지식은 반드시 내가 경험해 보고 느껴보고 가슴속 깊이 새겨야지만 얻을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때문에 주식은 지식이 아니라 습관이자 대응이라고 하는거지 않을까 합니다.

 

작년에 강의를 하기 위해 프롤로그로서 샘플강의를 하나 올려 봤는데, 사실 너무나도 기초 개념이고 알고 나면 너무 당연하고 쉬운 개념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런 기본적인 이평선의 원리조차 모르고 있고,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진짜 아는거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하물며 제가 올린 이평선 강의를 본사람조차 이게 뭘 말하는건지는 알고 있을까? 하는 노파심도 듭니다. 왜냐하면 이평선의 원리도 결국은 지나간 결과에 대한 분석이고 패턴에 대한 해석일 뿐입니다. 결국은 실전과 이론의 간극을 내 경험으로 메꿔야 하고 그 과정속에서 실력이 늡니다. 실전과 이론의 간극은마치 텅빈 암흑과도 같아서 아무런 이정표 없이 순전히 나의 경험과 숙달된 직관력 같은걸로 채워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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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트를 보면서 같이 생각을 해보죠. 얼마전에 상담한 에이프로젠이란 종목에서 일부분을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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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선을 알고 있다면, 가장 기본이 되는게 바로 정배열 양봉에서 5일선 위에서 매수포인트를 잡기가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매수포인트가 고점이고 그후로 반등없는 하락을 해버립니다. 바로 이부분에서 이평선을 지식으로만 공부한 사람들은 이평선 별거 아니네 하고 덤볐을텐데 크게 한방 먹은거죠. 물론 이후로 두부류로 나뉘겠죠. 오기가 생겨서 내가 이평선을 정복하고야 할테야 하는 투자자도 있을테고, 이평선 이거 막돼먹은 가짜정보구만 이런 구닥다리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테야 하고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 생각해 보면, A포인트가 정답이 아니었으면 B였을까? C에서 잡아도 되잖아 아니면 D? 에초에 F에서 잡았다면 완전 대박이잖아 하면서....뭔가 점점 산으로 가게 될수도 있습니다. 이사이에 어떤 대응이 분명 존재 하겠죠. 이것은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공부하는 과정속에서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거죠. 왜냐하면 모든 주식이 다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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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부를 하고 나면 엄청복잡하게 느껴지고 모든게 다 제각각인것 같은것들이 단순화되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무협지 같은데서 나오는 정수,에센스 같은 느낌이겠죠. 이렇게 정수로 지식을 단순화 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는거죠.

 

그러다 보면 또 누군가는 그것을 공부하고...아 별거 아니네. 이렇게 단순한 거였어? 하고 나르시즘에 빠지겠죠. 그리고 또 실전에서 실패하고 말이죠. 이부분에 작가는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한번 같이 읽어 보시죠.

 

세상엔 공짜가 없다. 돈은 더욱더 그렇다. 공부하고 실전 투자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 투자 철학이 만들어 진다. 투자 원칙은 가장 간단한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전문가들이 간단한 원칙을 얘기하는 것을 들어며 '별것 아니네'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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