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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의 심리 우주책배 4. 칠면조 이야기,프레드 C. 켈리의 '이기는 사람, 지는 사람' 본문
사실 주식상담하면서 혹은 시황을쓰면서 잔소리처럼 해대는 말이긴 한데, 매매의 심리의 에서도 같은 늬앙스로 쓰여진 글이 있어 이렇게 소개합니다. 사실 주식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야기 자체로도 재미있고, 나름 생각해볼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이부분은 작가도 다른데서 인용해온 부분이라 맘 편하게 베껴서 써 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 특별하게 해석을 덧붙이진 않을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글을 읽으면 무엇을 말하는건지 알수 있기 때문에 사족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에대한 해석을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신 분들은 책을 사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프레드 C. 켈리의 '이기는 사람, 지는 사람'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한 어린 소년이 길을 가다 우연히 야생 칠면조를 잡는 노인을 목격했다. 이 노인은 칠면조를 잡기 위해 큰 상자 위에 문이 달린 덫을 설치해 두고 있었다. 이 문은 받침대를 이용해 열려 있는데, 이 받침대는 수십 미터 바깥에서도 잡아 당길 수 있도록 줄로 연결 돼 있었다. 또 칠면조를 유인하기 위해 상자 바깥으로부터 안쪽으로 옥수수를 조금씩 일직선 형태로 흩뿌려 놓았고, 칠면조가 일단 상자 안으로 들어오면 훨씬 더 많은 옥수수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도록 상자의 안쪽에는 옥수수를 가득 쌓아두었다. 상자 안으로 칠면조가 들어가면 노인은 줄을 잡아당겨 받침대를 쓰러뜨리고 문은 닫혀 버리는 것이다. 문은 한 번 닫히고 나면 다시 열수 없다. 결국 받침대에 연결된 줄을 잡아당겨야 하는 순간은 가장 많은 칠면조가 상자 안으로 들어갔을 때가 되는 셈이다.
어느새 상자 안에는 열두 마리의 칠면조가 들어 왔다. 그러다 한 마리가 빠져나가 열한 마리가 되었다. "아차, 아까 열두 마리가 되었을 때 줄을 잡아 당겨야 했는데..." 노인은 속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한 마리가 다시 들어올 거야." 열두 마리째 칠면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다시 두 마리가 상자 밖으로 나가 버렸다. "열한 마리에라도 만족해야 했어."노인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한 마리라도 더 들어오면 그때는 무조건 줄을 잡아당겨야지." 이후 세마리가 더 나갔지만, 노인은 한때 열두 마리까지 들어 왔었다는 생각에 적어도 여덟 마리는 잡아야 체면이 설 것 같았다. 노인은 상자 안에 들어 왔던 칠면조들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마침내 마지막 남은 칠면조 한 마리마저 상자 밖으로 나가버리자 노인은 이렇게 읊조렸다.
"한 마리가 더 들어오기를 기다린 것인가, 아니면 저 마지막 한 마리마저 나가기를 기다렸단 말인가. 어쨌든 이젠 끝나버렸군." 결국 노인은 빈 상자를 들고 집으로 향해야 했다.
뭔가 뒤에 제 해석을 막 붙이고 싶어 근질근질 하지만 참겠습니다. 말해 뭐하겠습니까? 우리 모두 너무 잘 알고 있잖아요. 기회를 주면 견딜만큼....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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