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5프로 오를주식
나도 디아블로4 해봤습니다. 아이템으로 모든게 다 바뀐다. (블리자드, 국룰, 이평선, 주식) 본문
지난번에 관련글을 써놓고 한번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 이번 오픈베타 테스트 기간에 한번 해봤습니다. 물론 게임을 설명하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뭔가 게임정보를 드릴라고 쓰는것은 절대 아니고, 능력도 안됩니다. 사실 게임하면서 큰 즐거움을 느낄만한 나이도 아니어서 진짜 겨우겨우 도전해 본거기 때문에 게임분석에 대해서 쓸 깜냥도 안됩니다. 그냥 제 감성과 주식과 연결점이 있을까 해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아주 예전이긴 하지만, 어렸을때 참 재미있게 해본 경험이 있어서 추억팔이로 온라인상에 하도 떠들석 하길래 호기심에, 그리고 종목발굴에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핑계로 해봤는데요. 솔직히 예전에 기억나는 디아블로2 게임하고는 많이 달라 졌네요. 그래픽이나 시스템을 말하는것은 아니고, 게임의 철학이 달라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예전 디아블로류의 게임에선, 일단 게임을 잘아는 선구자가 기가막힌 아이디어로 뭔가를 만들어 놓으면 그에 따르는게 가장 효율적인 게임을 하는 방법이었죠. 사실 우리가 이런게 국룰이라고 하잖아요. 요렇게만 하면 최소한 중간은 간다는 그 어마 무시한 국룰 하지만 그 중간이 엄청 상위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국룰을 따르면 중간은 가지만, 그에 따르지 않는이상 바로 하위 10프로 이하로 추락해 버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순종할수 밖에 없는거죠.
하지만, 이런점이 디아블로의 개발사 블리자드의 입장에선 깨부셔버리고 싶었을거라고 봅니다. '이제부터 국룰이 존재하지 않게 만들건데, 니네들이 뭘하든 그게 무조건 옳아, 다만 그 조건을 아이템이 결정할거야.' 하는 무언의 암시를 줬다고 봅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참 못알아 먹을 얘기인데요, 좀더 풀어 얘기하자면, 게임상에서 별로 쓸모없는 스킬같은데 특정 아이템을 먹는 순간 전혀 예전의 쓸모없는 스킬이 전혀 다른 효용으로 바뀌는 겁니다. 즉 기존의 게임에서는 국룰의 최적 스킬을 찾은후에 그에 맞는 아이템으로 그 스킬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우연히 습득한 이이템이 이제까지 노력한 모든 스킬들을 다 갈아 엎어 버리고 다시 그 아이템에 맞는 스킬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이런점이 올드한 게임유저로서 참 힘들고, 적응하기 힘들게 하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괜시리 그래픽이 어떠니 게임성이 어떠니 다른걸로 트집을 잡게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세상이 다 그런거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처음에 익숙해 지기가 힘들지 어떤 기술을 한번 배워 놓으면 그 다음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두번째 부터는 매우 수월하게 그 전의 위치까지 도달할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데 음식점을 해서 성공해본 사장님은 혹 무슨일이 있어, 처음부터 맨바닥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더 빠르게 다시 그 정점에 도달할수 있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바로 이런 경험이 누군가 에게 공유된다면, 바로 이것이 국룰 아니겠습니까?
세상엔 이런 국룰들이 엄청많이 존재하는데요, 예전엔 극소수의 사람마이 공유되던 이런 국룰들이 지금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고 하고 있기 때문에, 국룰에 따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도태되어 간다고 보면 됩니다. 아이들 입시도 교육계에서 요구하는 국룰이 있는 겁니다. 그에 준하게 따르지 않으면 좋은대학 입시는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겠죠.
2023.09.22 - [주식교육] - 이동평균선의 비밀 응용 연습 세번째(핵심 1-4)
지금의 주식시장이 그런것 같습니다. 제가 주식을 배울때만 하더라도, 이평선의 움직임의 원리만 알아도 수익내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지금은 사실상 그 원리를 깨라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전설처럼 전해오던 각종 비기들 기법들이 지금은 잘 안통합니다. 어쩌면 이런 기법들이 아무도 모르게 극소수만이 알고 있을땐 너무나도 쉽게 수익낼수 있었던 것이 지금은 왠만한 주린이들도 다 아는 국룰이기 때문에 더이상 주식시장이 그걸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봐야죠.
때문에 투자자들의 심리에 의해서 주가의 움직임이 좌우되는 주식시장에서는 고정된 기법같은것은 점차 도태되어 가고 있고, 사실상 그 의미만 남아 있는것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아주 유연하고 주식의 근본에 접근한 매매가 아니고서는 사실상 국룰이란게 존재하지 않다고 봐야겠죠. 왜냐하면, 사회현상은 법과 제도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큰 흐름이 느립니다. 그래서 그 느린 시간동안 충분히 다듬어진 국룰이 통용될 시간이 충분한데, 앞서 얘기한 디아블로 게임처럼 주식시장은 시장의 지능이 이런 국룰로 게임을 하는것을 원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 니네들이 주식으로 뭔짓을 하든 다 옳은데, 우연하게 매수한 종목을 어떻게 관리하고 끌어 가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거야' 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주식으로 큰 어려움에 처한 투자자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투자한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뉴스에서 어디 방송에서 혹은 유튜브에서 누군가의 추천으로 등등 국룰의 관점에서 이게 가장 좋을것 같아서 투자할 사람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하지만 국룰이 되는 순간 사실상 주식시장에서는 그런 투자자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연하게 공부를 통해서 발견한 좋은 주식을 잘 만들어 가면서 보유하다가 보면 그게 큰수익을 주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죠.
지금 세상에 국룰일것 같은 모든 것들이 어느순간 무너지는 때가 옵니다. 그 전에 내가 탈출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생각이 있었다면 이미 국룰같은것은 시작도 안했겠죠. 때문에 국룰의 효용성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활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국룰만 믿고 감당못할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것은 결국 삶의 안정성을 해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디아블로4는 기존 디아블로 스리즈의 명맥을 과감하게 벗어 던진점에서 많은 디아블로팬들의 걱정을 이야기 했지만 한편으로, 모두가 자신만의 개성있는 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너가 하는 모든 행동이 다 옳은데, 그건 네가 우연히 얻은 아이템이 결정할거야 라는 늬앙스가 얄밉기도 하고 한편으로 세상이 다 그렇지 하는 동감도 느끼게 합니다.
하여튼, 이번 블리자드의 오픈베타는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초집중 시켰다는 관점에선 대 성공이었다고 봅니다. 이점에 관련주의 수익과 연결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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