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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과 주식8(오버헤드 풀스윙의 원리, 하이클리어,스매시,드라이브 ) 본문

개존다르의 생각

배드민턴과 주식8(오버헤드 풀스윙의 원리, 하이클리어,스매시,드라이브 )

개존다르 2023. 9. 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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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덟 번째 배드민턴 이야기이네요. 오늘은 좀 더 기술적이고 원리적인 이야기라 어떤 사진을 가져다 써야 하나 참 고민이 됐는데요, 정말 딱 이거다 한 사진이 있어 대표 사진으로 올려놓고 시작합니다.

 

인간에게는 다양한 관절과 그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골격근들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엮여있기 때문에 우리는 별다른 생각 없는 단순한 동작도 하나하나 분석해서 구분해 보면 정말 다양한 서로 다른 운동의 복합체입니다. 우리는 배드민턴 얘기를 하는 거니 우리 대표 사진을 통해 배드민턴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운동의 힘의 방향과 배드민턴을 배운 사람의 힘의 방향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봅시다.

왼쪽의 사진은 배드민턴 운동을 배우지 않거나 아직 익숙하지 않는 초심자들이 생각하는 스윙운동의 힘의 방향입니다. 일단 대단히 직관적이고 스윙할때 라켓이 셔틀을 어떻게 쳐내야 할지 머리속에 한눈에 그려지는 운동의 흐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배드민턴 스윙은 저렇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나의 운동 방향의 흐름이 아니라 크게 생각해서 최소 3개의 서로 다른 방향의 운동으로 만들어집니다. * 사실 발목부터 시작해서 손가락까지 따져보면 훨씬 더 복잡하지만 그때부터는 배드민턴 전문 글이 되어 버려서 이 정도에서 한계를 짓도록 합시다. 원리적으로 3개의 운동 방향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세부적인 거니...

 

배드민턴의 운동을 3차원 좌표 공간에서 움직이는 셔틀을 맞추는 운동이라고 단순화해 보면 원리적으로는 우리는 3가지 축을 가지는 로봇팔과 셔틀이 위치한 3차원 좌표만 있으면 로봇팔은 셔틀이 위치한 곳까지 팔을 움직여서 셔틀에 로봇팔을 닿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스윙을 해서 셔틀을 쳐내는 원리가 이 세 가지 운동을 적절히 섞는 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배드민턴에서 단순히 셔틀을 쳐낸 것이 스윙의 전부일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올바른 스윙을 배우기 위해서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겠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 가지 회전운동을 하나하나씩 알아보고 다시 이 세 가지 힘을 합치는 것을 고민해 봅시다.

 

몸통회전

몸통회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실 하체 운동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어버리는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그냥 허리 회전부터 시작했다고 치고 시작합니다. 다음에 하체 운동에 대해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봐요.

일단 허리 회전은 곧 몸통의 회전과 거의 같습니다. 이 회전운동을 스윙 운동에 포함시키려면 당연하지만 허리 즉 몸통을 회전하기 위해 허리를 그림처럼 골반의 방향과 같이 나란히 합니다. 그림에서는 가슴 방향도 골반 허리 방향과 같이 나란하게 옆을 보고 있지만, 실전에서는 스윙이 시작하기 직전까지는 가슴 방향은 셔틀을 어느 정도 향하고 있는 게 더욱 폭발적인 힘을 내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 질문할 수도 있는데 생각해 보면 너무 당연한 겁니다. 우리가 오락실에 있는 펀칭 게임을 한다고 할 때 팔을 뒤로 쭉 빼서 그 상태에서 펀칭을 하는 게 위력적일까요 아니면 준비 자세에 있다가 순간적으로 팔을 뒤로 뺀 다음 그 탄력으로 펀칭하는 게 위력적일까요?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겁니다. 결국 가슴의 방향이 골반 허리 방향과 나란해지는 것은 맞는데, 그것은 순간적으로 나오는 동작이라 저 그림처럼 이미지화해서 각인해 버리면 실전하고는 조금 다르게 힘을 쓰게 됩니다.

스매싱의 위력이 낮은 사람의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허리 몸통의 회전이 약하거나 스윙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사람인 경우가 큽니다. 왜냐하면 스윙에서 가장 느린 움직임지만, 가장 큰 힘을 가지는 운동을 바로 몸통 회전 운동입니다. 하체 스쿼트 운동에너지에서 올라온 지면 반발탄력을 허리로 받아서 회전으로 바꾸는 허리운동은 바로 스윙의 시작이자 파워를 결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힘의 근원입니다.

 

어깨회전

여성들은 힘을 잘 못쓰는 어깨 회전운동이지만 남성들은 기본적으로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깨의 회전운동을 어느 정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공 던지기 휘두르기 등의 운동을 통해 자연스레 운동의 원리에 대해서 스스로 체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바로, 남성들은 익숙하지 않는 몸통 회전운동보다는 자신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어깨 회전운동에 바로 운동저항을 실어 버립니다. 쉽게 말해서 허리 회전 운동으로 만들어진 파워를 어깨 회전 운동을 통해 운동 방향만 바꾸어 주면 될 것을 그냥 허리 회전 운동을 생략해 버리고 어깨 관절 근육에 바로 힘을 줘버리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해부학적 구조상 어깨 관절은 회전저항에 강하게 설계되어 있지 않아서 자칫 무리해 버리면 탈골되어 버리고 심하면 관절에 연결된 인대가 파열되기가 십상입니다. 때문에 남성들에게 어깨 관련 부상이 매우 크게 마련입니다.

특히 힘 좀 쓴다는 젊은 남성들이 제대로운동원리를 배우지 않고 배드민턴을 할 때 웬만하면 크든 작든 부상을 한 번 정도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어깨 회전 운동은 허리 회전에서 만들어진 근원 파워를 어깨 회전운동을 통해 운동 방향만 바꾸어 주는 운동입니다. 그러면서 모멘텀 파워가 커지면서 스윙 속도가 점점 빨라지게 되는 겁니다.

(모멘텀 파워가 왜 허리에서 어깨로 갈수록 커지냐면 허리의 회전축은 짧지만 어깨로 가면 회전축이 커지기 때문에 회전속도가 같다면 모멘텀 파워가 회전축에 따라 커지기 때문입니다.)

팔꿈치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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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의 거의 마지막 단계로 허리에서 어깨로 이어진 파워를 모멘텀 파워를 이용해서 스윙 스피드를 극대화하는 단계입니다. 자칫 잘못 생각하면 팔꿈치를 접었다 펼 때 뭔가 힘을 줘서 스윙을 강하게 하는 거냐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서 설명한 모멘텀 힘으로 파워를 낸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즉 허리 회전의 반경은 작기 때문에 모멘텀 힘은 매우 작지만, 어깨 팔꿈치로 오면서 회전의 반경이 점점 커지면서 절정에 당해서는 허리에서 라켓의 헤드까지 회전반경이 커지게 됩니다. 그 모멘텀 힘이 극대화되면서 배드민턴 스윙의 궁극적인 파워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 이 부분에서 남성과 여성의 부상이 또 갈리게 됩니다. 앞서 남성은 어깨를 너무 잘 써서 어깨 부상이 많다 했고 여성들은 전혀 다른 이유로 팔꿈치 부상이 많이 일어나는 편입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부상의 범위가 다를까요? 이유는 여성들이 힘이 약하기 때문에 팔꿈치에 부상이 잦은 편입니다. 이유를 잘 한번 생각해 보면 너무 당연한 겁니다. 모멘텀 파워가 강해지려면 회전반경이 커져야 하는데 남성처럼 선천적인 근육의 파워를 갖지 못한 여성들은 회전반경을 극대화 하면 남성 못지않은 파워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스윙을 연습하면서 곧 알아차리게 됩니다. 즉 팔을 쭉 펴고 스윙하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적절한 타이밍에 팔꿈치 관절은 풀어줘야 하는데 그 회전 모멘텀을 끝까지 가지고 가벼려서 팔꿈치가 풀어지지 않고 그대로 펴진 채로 스윙을 마무리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팔꿈치 인대 및 신경의 손상이 누적돼서 결국은 우리가 테니스 엘보라고 부르는 웬만큼 병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잘 낫지 않는 고질병의 훈장을 받게 됩니다.

 

물론 좀 더 고급 기술로 넘어가면 팔꿈치와 손목 사이의 근육을 이용해서 일명 팔뚝근육,내전근(전완근)이라고 하는데 이 근육을 이용해서 회전을 한 번 더 일으켜서 일명 내회전스윙 외회전스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회전근육을 사용하게 되면 마무리가 이런 식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손목 손가락까지 이어지지만.... 이건 우리 나중에 설명해 보도록 해요 ^^

결국 스윙은 허리 어깨 팔꿈치 회전의 단계 단계의 스윙이 합쳐져서 강력한 파워를 내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결코 이것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드시 단계 단계별로 순차적으로 일어 나야 하는 게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당연하게도 힘을 전달 전달 전달하는 구조로 운동하기 때문이죠. 허리에서 힘이 아직 전달되지 않았는데 팔꿈치 운동이 같이 진행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죠. 때문에 거의 동시에 운동하는것 같지만 분명 순차적으로 다른움직임 입니다.

 

오늘도 주식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배드민턴 이야기가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사실 주식에 익숙하지 않는 투자자들은 아마도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매달 10프로씩 수익 내면 복리로 일 년이면 얼마고 10년이면 난 재벌이네^^ 하고 흐뭇해하거나, 삼전 현대차 엘지에너지솔루션 사놓으면 일 년에 얼마씩 올라서 10년이면 몇 배를 수익 낼 거야 하는 생각을 하는 생각을 사람들이 많은데 실전에서 바라볼 때는 좀 현실성이 떨어지는 생각일 때가 많습니다. 마치 배드민턴에서 스윙이 한 반향으로 만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거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투자의 방향대로 절대로 가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 방향을 예측도 할 수도 없고 어떤 강도의 방향인지도 짐작도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즉 투자의 모든 방향이 어떤 한 방향으로 정열 되지 않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제각각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 가지의 투자자산의 비중을 조절하고 능동적으로 배분해서 어떠한 흐름이 나와도 나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너무 뻔한 소리고 하나 마나 한 소리 같아서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면서 다시 돌아와 볼까요?

가끔 운동하러 한강에 나가보면, 요트선수들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그 원리를 알고 있지만 볼 때마다 신기한 장면이 바로 희한하게 맞바람을 맞으며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인데요. 그 원리를 한국 해양과학 기술원이 설명하고 있는데 잠시 볼까요?

바다 위에서 바람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훨씬 빠르고 덜 힘들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 은 항해 시 바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배에 돛을 달기 시작했는데,

바람을 최대한 많이 받 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면적이 넓은 사각돛을 달았습니다.

삼각돛은 사각돛보다 이후 에 만들어졌는데요. 바람이 닿는 면적이 작아 속도가 더 느린 삼각돛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역풍 때도 배를 움직이기 위해서랍 니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바다에 서 사각돛을 단 배는 가다 멈추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지만 삼각돛은 역풍에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비록 직진할 수는 없지만 45도 각 도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삼각돛의 배가 역풍에도 전진할 수 있는 ‘베르누이(Bernoulli)의 원리’

또한, 사각돛은 돛대에 고정되어 있어 방향을 바꿀 수 없지만 삼각돛은 돛대를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바람의 방향이 역풍이 되면 사각돛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 으므로 접어야 하지만, 삼각돛은 바람의 방향과 나란하게 하여 삼각돛 전후의 압력 차이로 발생하 는 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베르누이(Bernoulli)의 원리’라고 합니다.

베르누이의 원리에 따르면 어느 한 점에서의 압 력과 유속의 합이 일정하므로 유속이 빨라지면 압력은 작아집니다.

이 원리는 비행기 날개에도 적용되는데, 비행기가 달리면 날개의 형상때문에 상부가 하부보다 유속이 빠르므로 압력은 하부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 힘므로 비행기가 뜹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삼각돛도 진행 방향으로 돛을 부풀리면 비행기 날개와 같이 유속차가 생겨 배 의 진행방향으로 압력이 작용합니다. 이 힘으로 배는 역풍에도 전진하게 됩니다.

출처: [바닷길은 누가 안내하나요? 등대와 등표 이야기], 2016, 지성사, 오영민·조정현 공저

 

갑자기 주식 얘기하다 헛소리하는 것 같지만 주식도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가 주식의 방향을 결정할 순 없지만 대응하고 조절하면서 결국은 수익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좀 세련된 용어로 리밸런싱이라고도 부릅니다. 실전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하냐는 좀 다른 문제지만 원리는 삼각돛이 나아가는 원리랑 비슷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직전으로 가는 거지만, 모터가 없는 이상 마치 우리에게 끊임없는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죠. 때문에 조금 더디더라도 일부 손절하고 반등의 기회가 오면 큰 욕심 없이 일부 매도하면서 천천히 자신의 평 단가를 유리하게 만들면서 조금씩 조금씩 수익 내며 나아가는 겁니다. 언젠가 뒷바람의 큰 훈풍이 불때, 우리가 크게 수익 낼 때까지 버티면서 그럼에도 절대로 뒤로 가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가는 겁니다.

 

모든 세상의 이치는 한 번에 다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근원의 힘을 이어받아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 가면서 살짝 돌아도 가고 방향도 조금씩 틀어 가면서 결국은 마지막 열매를 따 먹는 겁니다. 결고 마지막 열매만 쏙 하고 따먹는 방법은 굉장히 어려운 겁니다. 때문에 우리는 차근차근 한 단계 한 단계 차분하게 할거 하면서 만들어 가는 매매를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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