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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과 주식7(드롭 모션 대각 깎기 페인트 속임수) 본문
위의 연속된 사진은 정재성 선수의 모션드랍의 연속동작을 한 프레임 씩 끊어 놓은 것입니다. 아마도 중급자들의 경기가 아니면 보기 힘든 동작인데요 우리가 레슨에서 배우는 일반적인 드랍동작하고 조금 다릅니다. 아마 배드민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면 정재성 선수의 드랍동작이 뭔가 어설프고 좀 멋진 동작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모션드랍이라고 칭하는 정재성 선수의 드롭은 완벽한 페인트 동작 즉 속임수의 정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적인 직선 드롭 깎기 드롭 대각 드롭 등을 다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어차피 그런 것은 어떤 블로그나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모션 드롭 위주로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 이 글에서 다루는 주요 동작의 출처는 다음 유튜브의 영상을 참고했으니 원본이 궁금한 사람은 링크에 접속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K0GrTyh2n2I
사실 공의 구질로만 본다면 일반적인 깎기 혹은 슬라이스 드롭이라고 부르는 셔틀의 옆 깃털을 살짝 쳐서 (이걸 슬라이스라고 함) 셔틀의 낙하 궤적을 드라마틱 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런 기술의 드롭이 훨씬 강력하고 경기를 보는 사람조차도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멋진 모습이지만, 실전에서는 웬만큼 훈련이 된 선수들은 다 받아 냅니다. 하지만 정재성 선수의 모션 드롭의 구질만 보자면 좀 어설프고 영상으로 보기엔 나도 저런 거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한 수비하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국가대표급 경기에서도 정재성 선수의 모션 드롭은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유튜브에서 많은 영상이 있으니 정재성 선수의 과거 시합 영상을 찾아보면 마치 상대 선수가 얼어붙은 듯 꼼짝하지 못하고 당하는 장면들을 수도 없이 보시게 될 거라고 봅니다.
정말 이상한 거죠. 하지만 모션 드롭이 강력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동영상 속의 한 장면을 캡처했는데요 저도 캡처하면서 놀랐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알고는 있었지만 영상을 구분 동작으로 끊어서 보진 않았으니 얼마만큼 완벽한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캡처된 사진을 보니 저 역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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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라켓이 휘어져 있는 거 보이시나요? 우리가 보통 드롭을 할 때 대부분 이미 스윙 단계에서부터 나는 드롭을 할 거야 하고 생각하고 드롭을 하기 때문에 이미 백스윙 할 때부터 그냥 드롭하는 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구력이 있거나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은 백스윙 속도만 봐도 대략 알 수 있죠. 그러나 지금 정재성 선수의 드롭은 타격 바로 직전까지도 스윙 스피드가 전혀 죽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렇게 쳐버리면 그냥 스매싱이 되는 거죠.
한번 생각해 보시죠. 웬만큼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풀 스윙에서도 저렇게 라켓의 샤프트가 휘지 않습니다. 그런데 드롭을 하기 위해서 타격 직전까지 저렇게 살아있는 텐션을 유지하는 것은 수비하는 상대 선수 입장에서는 절대로 드롭이 올 거라고 생각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때문에 완벽한 스매싱 찬스에서 갑자기 툭하고 셔틀이 상대편 네트 너머로 떨어지면 이건 반응속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움찔조차도 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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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대편이 움찔조차도 할 수 없게 만들려면 우리가 앞서 이야기해 본 드리븐클리어,스매시,드랍의 타점이 모두 같고 스윙 동작이 모두 같아야 한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마치 가위바위보 게임처럼 똑같은 자세에서 나오는 예측 불가능한 경우의 수처럼 말이죠. 그리고 모든 기술이 강력하다면 더더욱 위력을 발휘하겠죠. 그렇다면 우리 경우의 수를 하나하나 분석해 가면서 생각해 봅시다.
공격자가 드리븐 클리어를 한다면 역시 대처하기 만만치 않지만 어떻게 해서든 받아 낼 수는 있을 거라고 봅니다. 구력이 쌓이면 온갖 잡기술을 동원해서라도 쳐낼 수는 있으니까요. 스매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스매시를 날아온다 하더라도 수비하는 사람이 준비만 되어 있다면 리시브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정말 예상치 못한 드롭이 들어온다면 원리적으로는 절대로 방어가 불가능합니다. 좀 이상하지 않나요? 훨씬 빠르게 오는 스매시도 방어가 가능한데 훨씬 느린 드롭을 수비할 수 없다니 이게 뭔 말인가 하고요. 좀 더 과학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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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간의 감각 운동 반응 속도를 알아야 합니다. 일단 빛이 우리 눈에 들어와서 시신경을 타고 뇌로 전달되는 시간이 0.1초입니다. 그리고 뇌에서 정보를 처리해서 인간의 근육이나 기타 기관에 명령을 내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0.2초 정도입니다. 때문에 사람마다 오차가 있을 수 있겠으나 이 절대적인 0.3초의 시간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육상이나 수영에서 인간의 반응속도를 초월해서 출발하는 것을 부정출발로 인식해서 분명 출발신호 후에 움직였다고 하더라고 탈락을 시키는 거죠.
그렇다면 선수급의 강력한 스매싱은 타격 후 상대에게 도달할 때까지 시간은 0.2초에서 0.3초 사이라서 일반인들은 원리적으로 받을 수가 없는 거죠. 하지만 선수들은 훈련으로 인간의 감각 운동 반응속도 자체를 줄일 수는 없지만 상황을 미리 판단해서 상대 선수가 타격할 때쯤부터 미리 예측해서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강력한 스매싱도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정재성 선수의 모션 드롭은 타격을 하기 전까지도 텐션을 유지하기 때문은 상대 선수가 절대로 드롭인지 알 수 없고 상대가 드롭이라고 인지했을 때는 이미 셔틀이 네트 근처에 와 있을 테고 뇌가 인지해서 운동신경에 움직이라고 명령을 내릴 때쯤 되면 셔틀은 이미 상대편 네트를 지나 코트로 하강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상대편에게 주어진 시간은 0.1초 전후가 될 텐데 이미 인간의 물리적 이동시간을 넘어 버린 거죠. 때문에 세계 정상급의 선수도 정재정 선수의 드롭 앞에선 얼음이 돼버릴 수밖에 없다는 거죠.
저 역시 이러한 모션 드롭에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수없이 연습해 보고 따라서 해봤지만, 생각처럼 쉽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동작 자체의 난이도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모션 드롭에 위력을 넣기 위해서는 나머지 둘 스매싱과 클리어가 강력해야 하고, 완벽하게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어렵습니다. 그만큼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이고 결국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는 게 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드롭을 더 정교하게 치려고 기술의 숙련을 높이는 것도 당연히 중요한 거지만 사실 더 근본은 얼마나 드롭을 드롭처럼 보이게 않게 하냐가 바로 드랍의 승률을 높이는 하나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주식 얘기를 하기 위해서 배드민턴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결국 이런 거라고 봅니다. 일단 우리 최근 우리 시장의 차트를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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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장은 1번의 하락에서 사람들에게 엄청난 공포를 심어 줬다고 봅니다. 마치 세계 정상급 선수의 강력한 스매싱을 연속 두 번 맞은 거겠죠. 그랬더니 그때부터 시장이 꼬이기 시작하는 거라고 봅니다. 다들 무서운 스매싱을 피하려 난리 법석을 떠는 거겠죠. 조금만 하락의 느낌이 오면 일단 던져버리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보이는듯합니다.
차트를 자세히 보면 2번처럼 예측하고 매수가 들어오는 즉 2196에서 강한 반등이 나오는 이유는 강력한 지지대이기 때문 인거고, 당연히 저가 매수가 들어오는 지점 2번에서 다음 반등이 나오지 않고 밀려버리면 또 스텝이 꼬이면서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서 다음에 기술적 반등이 나오긴 하지만 이미 스텝이 꼬였으니 종목별로는 시장은 상승인데 혹은 그냥 횡보인데 나만 하락하는데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4번에서 미장의 5프로대 급락과 함께 다시 한번 강력한 하락스매싱을 날렸고, 다음날 시장은 다시 반등을 주며 흐름을 이어 가고 있는데 문제는 여기서 제대로된 연속 반등을 주지않고 스텝이 한 번 더 꼬이면 여러 사람 또 힘들겠구나 하고 생각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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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장의 난이도가 낮은 즉 초급자들끼리의 경기 수준이라면 이렇게 예측하고 방어하고 공격하는 게 가능하지만, 이렇게 초 고난도 국가대표급 경기가 되면 예측해서 매매하는 게 대단히 어렵게 됩니다. 때문에 결국 우리는 근본으로 돌아가서 매매하는 게 옳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배드민턴에서 드롭의 기술 자체가 어렵진 않지만 드롭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클리어 스매싱 드롭이 모두 같아야 하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처럼, 우리 주식도 뭔가 타이밍을 재고 확실한 포인트를 찾아내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스텝이 꼬이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주식의 근본인 가치보다 싼 주식을 천천히 견딜 수 있는 만큼 매수해서 충분한 평가를 받을 때 천천히 매도해 나가는 유치원생도 알 수 있는 그런 매매를 추구해야 할 거라고 봅니다.
이미 많이 물려있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할 수도 있지만, 결국 내가 매수한 시점에만 한정해 보지 말고 지금 하락하는 시점에서도 같은 관점으로 접근하면 예전에 내가 매수한 가격보다 훨씬 저렴해진 가격에 좀 더 살수 있고 지금 매수하는 나는 또 다른 사람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지금의 매수는 누구보다 훌륭한 가격에 매매하는 거죠. 자꾸 평 단가에 치중해서 생각해 버리면 나의 스텝을 계속 꼬이게만 만드는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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