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5프로 오를주식

분할매수 견딜 수 있을 만큼만 리스크 PART THREE 본문

개존다르의 생각

분할매수 견딜 수 있을 만큼만 리스크 PART THREE

개존다르 2023. 9. 30. 08:02
728x90
SMALL

 

우리가 견딜수 있을 만큼 이란 아이디어로 3번째 글까지 왔네요. 우리 결론부터 말하고 이어갑시다.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다양한 리스크에서 견딜 수 있으려면 정답은 바로 분할매수입니다. 그냥 처음부터 나눠서 사라고 하면 되지 이렇게 뜸 들이며 주저리주저리 입을 터는 거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분할매수는 힘들고 어렵고 귀찮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스스로 분할매수의 원리와 근거 그리고 그 필요성을 진심으로 깨닫지 못하면 처음에는 하는척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포기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지난 시간에 조화평균은 산술평균을 절대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이는 평지를 오를 때 보다 언덕을 오를 때 더 많은 시간과 혹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이야기였죠.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는 어떻게 표현이 되는지 알아봅시다.

우리의 오개망종 종목인 펄어비스입니다. 반드시 지지해 줘야 할 9만 원이 무너지면서 60프로 이상을 하락했습니다. 그렇다면 바닥에서 다시 60프로가 상승하면 어떻게 될까요? 왠지 머릿속에선 본전까지는 아니어도 근처까지는 가지 않겠어 생각할 테지만, 현실은 녹색 형광펜으로 표시된 매물대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본전까지 상승하려면 무려 140프로를 상승해야지만 겨우 손실을 면한 체 빠져나올 수 있는 겁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바로 전편에서 말한 조화평균이 산술평균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728x90

때문에 투자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지지선을 하락 돌파해 버리면 손절하고 다시 매수 포인트를 잡으려 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추가 하락할 때 매수해서 평 단가를 계속 낮추려고 하는 일명 물타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이 둘을 적절하게 섞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런 주가 변동성에 대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 기술적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보다는, 저런 현상을 어떻게 나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서 이용해 볼까를 생각해 봅시다.

역시 우리의 오개망종 종목인 네이버입니다. 만약에 매수 가격보다 30프로 정도만 하락했다면, 반대로 30프로만 상승해 줘도 어느 정도 해볼 만한 가격대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펄어비스는 무려 60프로가 상승했는데도 본전까지 가는데 아직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즉 우리는 매수매도 시점을 맞춰서 리스크를 헷지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지만, 좀 더 근원적으로 MDD를 자체를 낮춰버려서 파동의 진폭 자체를 작게 만들어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MDD를 낮출 수가 있을까요?

 
MDD에 따른 수익률 변화

산술평균
실제시장결과
20프로 상승후 10프로 하락
5프로 수익
8프로 수익
30프로 상승후 20프로 하락
5프로 수익
4프로 수익
40프로 상승후 30프로 하락
5프로 수익
2프로 손실

 

다음 표를 보면 최대 상승 후 일정한 폭을 두고 하락했을 때 두 개를 단순하게 평균하면 모두 5프로 수익이 나야 하지만, 실제론 MDD가 커지는 어느 시점이 오면 손실로 바뀌게 됩니다. 때문에 이 말은 우리가 두 가지를 핵심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첫째론 큰 진폭을 만드는 가격 변화가 심한 구간이 오면 우리는 이것을 진폭을 약하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고 두 번째로 크게 상승한 자리에서 투자할 때는 매우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우리가 쉽게 쓰는 말로 표현하지만 저렇게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 아무리 수익을 봐도 결국 우리의 돈이 녹아 버린다는 표현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MDD를 낮출 수 있고 손실을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바로 이 글의 첫 줄에 미리 말한 분할매수입니다. 다음 그림은 사경인 회계사의 PT 자료에서 인용했는데, 변동성이 큰 시장(40프로 상승, 30프로 하락)에서 상승과 하락을 둘 다 경험했다고 했을 때 한 명은 몰빵 투자와, 다른 한 명은 자금을 반반으로 나누어서 50프로만 투자했을 때의 차이를 값을 연속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괏값을 알려 주는 그림입니다.

 

만 원이라는 투자금을 가지고 두 명이 동시에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처음엔 똑같이 40프로 수익을 냅니다. 그렇다면 상승기에는 몰빵 투자한 사람이 더 큰 수익을 얻지만, 상승기가 끝나고 30프로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몰빵 투자한 사람은 결국은 -2프로의 손실로 마감하고, 반씩 나누어서 투자한 투자자는 결론적으로 2프로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물론 단 한 번의 시도는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이런 투자방법으로 100번 정도 투자를 했다고 시뮬레이션 해보면 몰빵 투자는 결국 3642원으로 자산이 녹아버리는 결과가 나오고, 후자는 26916원이라는 굉장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 자료의 핵심은 MDD 값을 분산투자 혹은 투자금의 반만 투자해서 확 낮춰버리는 것을 알려주고 있으며 MDD 값이 낮다면 우리가 수익 낼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극적인 결과값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시장에서 흔히 겪을 수없는 조건을 설정했다는 것에 대해서 반박 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단타로는 결론적으로 돈을 벌수 없다는 알려주는 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단타를 하는 기본원리가 수급이 들어와서 주가에 변동성이 생길 때 비로소 단타로 접근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통 단타로 접근해서 물려버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MDD가 최대일 때 큰수익도 보지 않은채 접근해서 하락을 최대로 맞아 버리는 경우입니다. 최악인거죠. 이런 것을 몇 번만 반복해도 바로 자금이 0에 수렴해 버리게 됩니다.

 

결국 제가 말하는 견딜 수 있는 만큼의 리스크는 단순히 조금씩 천천히 매수하라는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자금을 고려해서 만약에 최대로 하락할 때 대비해서 비중을 조절해야 하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매수의 의미도 있지만 비중이 너무 높아진다면 일부 손절 혹은 익절을 통해 현금을 좀 더 많이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지요. 때문에 단기간 동안에 본인이 원하는 충분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매매가 충분히 반복되다 보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게 됩니다.

 

* 어쩌면 한 줄로 설명하면 끝날 것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3편으로 나누어서 설명했네요. 하지만 이제까지 그냥 철학적 개념 혹은 마음가짐 정도로 생각해서 다른 사람에게 왜 분할매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딱히 설명하기에 어려웠는데, 이렇게 사경인 회계사의 통찰 덕분에 저도 이제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얘기한 거처럼 이해를 한 거와 실천은 조금 다른 부분이니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은 변함없는 어려움입니다. 우리 다 같이 노력해 봅시다.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