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5프로 오를주식
사누끼 가케 우동과 주식이야기( 매일매일 만드는법이 달라요.) 본문
엊그제까지만 해도 아직가을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앗 겨울인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때 뜨근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우동이 제격입니다. 요즘은 좀 딴세상 같지만 어렸을때 기차타면 정차역에서 잠깐 멈춰서서 급하게 후루룩 먹던 가락국수만 알다가 언젠가 일본 사누끼 우동을 먹어보고는 이제까지 우동이라고 알고 먹었던 우동 면발이 우동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물론 사람마다 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제 기준에선 그렇다는 거죠. 그때부터 무조건 뜨끈한게 생각나는 계절이 오면 전 사누끼 우동만 찾습니다.
하여튼, 말나온김에 우리동네 우동맛집 메뉴나 좀 볼까요^^ 사진은 그냥 구글에서 퍼왔어요.
가케우동 (かけうどん) 정말 스탠다드한 베이직 기본 군더더기 없는 우동의 정석이죠. 대충 동네 김밥집에가서도 먹을수 있을것 같은데 가다랭이 포와 멸치로 진하게 우린 국물에 파 어묵 정도 고명이 올라간 우동이죠.
붓가케우동 (ぶっかけうどん) 김밥천국엔 없는데 우동좀 맛있게 한다는데는 다 있는 메뉴죠. 전 국물이 있어야 우동이라고 생각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뭐 호불호가 있겠죠. 이 우동의 특이한점은 일단 국물이 없어요. 면에 진한 국물이나 쯔유라고 달짝지근한 간장을 조금 뿌려서 먹는 우동입니다. 약간 비빔우동 같은 느낌도 있네요. 비슷하게 찍어먹기도 하는데 이것은 가마아게(釜揚げうどん) 우동이라고 하네요.
가마타마( 釜玉うどん) 역시 김밥천국에선 없을거고 우동전문점에서만 있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뭐 특별할게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돈아까운 메뉴이지만, 하여튼 뜨거운 우동면에 생계란 하나 풀어서 비벼 먹는우동인데 여깃 타마라는 말이 계란이란 말입니다. 지금은 전설의 용어지만 타마고치 라는 장난감이 유행했었는데...이거 아는 사람은 대충 나이를 압니다. ^^ 하여튼 느낌은 갓지은 밥에 간장에 참기름 넣고 날달걀 넣고 비벼먹는 맛정도 됩니다. 하지만 쯔유때문에 좀더 달짝지근하죠. 거의 쯔유를 얼마나 잘 만드냐에 따라 맛이 좌우되긴 하지만요.
자루 우동 (ざるうどん) 이친구는 동네분식점에도 가끔있던데 우리가 여름에 한번쯤은 먹는 메밀소바에서 메밀국수를 우동면으로 바꾼거죠. 여기서 자루라는 말이 일본말로 체를 말합니다. 물기를 뺄때 우리가 소쿠리나 체반같데 잠깐 놔누어서 여분의 물기를 덜어 내잖아요. 그런거를 자루라고 합니다. 여튼 먹는 방법은 친숙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걸 왜 돈주고 사먹나 궁금하지만 은근 매니아 측이 많더군요. 저역시 같은 값이면 무조건 메일향이 좋은 메밀소바를 무조건 선택하지만 목넘김이 재밌고 부드러운 우동면도 나름의 특별한 멋이 있습니다.
카레 우동(カレーうどん) 인간적으로 이런 콜라보는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역시 어른의 입맛보다는 아이들의 입맛엔 최고인것 같습니다. 동네 분식점에서도 왠만하면 있고 울동네 도서관 식당 메뉴에도 있네요. 아무래도 카레만 준비되면 만드는것은 쉬울거라고 그냥 추측하지만 썩 내키진 않네요. 하지만 옆에 사람먹고 있는거 뺏어먹으면 나쁘지 않습니다. 입맛을 돋구는데 좋은 선택이죠. 우리 놔눠먹자 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갑자기 우동한그릇 먹고 필받아서 동네우동 메뉴광고를 했네요. ㅎㅎ 그런데 이렇게 장황하게 쓴이유는 바로 이얘기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혹시 무라카마 하루키라고 들어 보신적 있으신가요?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인데 그의 대표작인 노르웨이의 숲을 얘기하면 아시는분도 꽤나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 원작을 가지고 2010년에 나온 영화가 상실의 시대인데 마음이 좀 허할때 보시면 좋습니다.
점점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는데요, 그 무라카미 하루키가 단골로 가는 우동집이기도 하고 소설에서도 등장하는 한 우동집 다큐가 있는데 그중 한장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이제까지 이야기를 끌고 왔네요.
30년을 우동을 만들어온 장인이 우동을 삶는 시간을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니 그냥 손의 감각으로 안다고 합니다. 어떻게 아냐고 재차 물어보니 그냥 안다고 합니다. 30년 하다보니 자연스레 알게 된다고 하며 그 이유가 그날그날 기온이 다르고 여름과 겨울도 다르고 그때그때 마나 조금씩 다른 소금 간 때문에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 잠깐의 컷트 장면을 보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하고싶은 요리가 있으면 쉽게 찾는 네이버 지식백과 혹은 블로그 하다못해 백종원 요리레시피를 찾아 보잖아요. 대부분 개량화된 재료를 가지고 개량화된 조리시간을 가지고 그대로만 따라서 하면 나름 그럴듯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들 느끼시겠지만 그럴듯하고 나름 맛도있지만 뭔가 완벽하진 않잖아요. 물론 어떤 비법의 핵심레시피를 알려주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요리고수가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분명 우리가 만든거랑은 뭔가 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유는 뭘까요?
그건 바로 경험에서 나오는 그때그때 마다 다름에서 오는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참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뭔가 정확하게 딱 맞는 표현을 찾아 냈다고 하더라도 받아드리는 사람이 분명 자기 멋대로 받아드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자 이제 우리가 주식으로 돌아와서 이부분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최근에 새벽별에 대해서 배웠는데 링크로 첨부할테니 한번 읽어 보고 이글을 읽어 가보면 어떤 느낌일지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2022.11.5. 다우지수 차트 입니다. 바로 엊그제 인데요. 새벽별 패턴을 배운사람이라면 당연히 다음날 강한 양봉을 기대했을거고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볼때 승률이 매우 높은 패턴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식을 교과서로 배운사람 혹은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의 매수포인트와 새벽별 패턴에 대해서 실전으로 충분히 공부하고 나름의 경험을 쌓은 사람하고는 매수포인트가 분명히 다릅니다. 그런데 이게 말로 어떻게 딱 이렇다고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그때 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말도 안되는 곳이 매수타이밍이 되고 그러진 않습니다. 대략 그쯤 바운더리에서 미세하게 포인트가 정해지는 거죠.
마치 우동면을 삶을때 표준레시피가 3분이라고 했을때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고 하더라도 10초만 삶고 엄청 추운 겨울이니 1시간을 삶고 그러진 않을겁니다. 그 차이가 불과 몇십초 아니 몇초일수도 있죠. 그런겁니다. 하지만 그런 미세한 차이가 맛을 크게 결정하거군요.
주식용어 새벽별에서 이렇게 썼는데 인용해보면
'이런 캔들 패턴은 굉장히 많이 차트의 어디 부분에서든 일어납니다. 이 캔들 패턴의 해석은 하락이 멈췄다 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특별히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뭔가 이제부터 급격한 뭔가가 일어날 거라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죠. 쉽게 얘기해서 그대로 멈춰라~~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듯싶습니다. 그렇다면 멈춘 다음에 뭘 하냐면 그냥 보는 거죠 다음에 어떻게 움직이는지 집중해서 예측하지 말고 현상을 보는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이 투자자한테 가장 어려운 것이죠. 뭔가 방향성을 알려주고 이렇게 되면 저렇게 된다고 속 시원하게 알려줘야 뭔가 개운한데 그냥 보라니.. 이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 날 일입니까? 아마 속으론 자기가 모르니까 저렇게 말하는 거겠지 하고 또 뭔가 분명히 있을 거야 하고 열심히 다른 데서 파보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즉 새벽별패턴은 분명 좋은 신호이고 분명 매수할만한 조건이 되지만, 그때 그때 마다 다르니 확인하고 경험을 통한 지식으로 매매를 해야한다는 거죠.
요한마디 하려고 아주 길게도 썼네요. 하지만 이게 그냥 한줄로 말해버리면 아무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네요^^ 주식은 엄청 깊은 지식과 철학을 요구하는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대단히 주변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무쌍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매번 할때마다 긴장하고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결국 그게 견딜만큼 이야기로 연결되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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