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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존다르의 생각

분할매수 주식인은 긍정적 이어야 합니다. PART TWO

개존다르 2023. 9. 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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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주먹이라고 불리던 격투기 선수 효도르가 있습니다. 전성기 때 그의 모습은 정말 얼음주먹이라는 별칭처럼 어떠한 상대가 와도 침착하고 냉정하게 상대의 가드를 뚫고 주먹을 꽂아 넣은후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지구상에서 저 사람을 이길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도 그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상대앞에선 표정이며 몸놀림이 완전히 변해서 무너지더라고요. 어디서 영상을 찾으면 좋겠는데 안 보여서 선유 꿀 광고로 대신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효도르가 압도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그렇게 냉정하고 침착할 수 있었던 거지 그도 사실 자신보다 강한 상대 앞에선 어쩔 수 없이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도 우리에게 그러한 것을 적용시킬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주식시장에서 강하다는 것의 기준이 뭘까를 생각해 보면 무조건 돈이죠. 돈 많은 놈이 가장 강한 상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항상 약자일 수밖에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금액에서는 우리가 약자일 수밖에 없는데 비율적으로 항상 여분의 투자 자금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아무리 돈이 많아 본들 한 번의 주문에 천만 단위 이상의 주문을 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세력들에게 천만 단위의 주문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주식을 주문할 때 한 번에 매수 매도할 게 아니라 아주 잘게 분할하여 매수 매도 함으로서 항상 여유분의 자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보는 겁니다. 이걸 마치 격투 상황에 비유해 보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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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경기를 하다가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 상대에게 펀치를 날렸는데 안 먹힌다. 그러면 심리적으로 이미 진 경기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내 체력을 적절히 분배해서 항상 여유 체력을 남겨 둔다면 설사 한 번의 공격이 유효하지 않더라도 다음번의 기회를 엿보며 나의 마인드를 가다 듬으로써 다시 공격을 이어 나갈 수 있다면 언젠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겁니다. 물론 현실 격투에서는 그러다 판정패 당하든 체력 방전으로 처맞겠지만요. 하지만 최소한 투자의 세계와 비유해선 그렇습니다.

 

투자에 서툰 투자자는 단 한 번의 혼신의 힘을 다한 매수로 모든 것을 결정 내 버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모두가 프로고 나보다 훨씬 강자입니다. 내가 한 번에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는 게 좋습니다. 나의 한 번의 작은 매수가 좋은 공격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끊임없이 공격할 수 있는 체력을 남겨두고 비축해 둠으로써 상대에게 주눅 들지 않고 여러 번의 유효타를 쌓아서 결국은 상대를 무너뜨릴 수가 있는 겁니다. 왜냐면 나 혼자 싸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주린이가 같이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게 바로 제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실전 편입니다. 사람들에게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라고 하면 평소 생활을 긍정적으로 하듯이 주식도 그렇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평소 굉장히 친절하고 긍정적인 사람도 주식시장 앞에선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어둡고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제가 말하는 긍정적 마인드란 자신의 성격과는 전혀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겁니다. 천하의 효도르도 결국 강자 앞에서 자신의 얼음주먹이 무너지듯이 제아무리 선천적으로 긍정적인 사람도 주식시장의 강함 힘 앞에선 무조건 무너지는 겁니다.

 

때문에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기 위해서는 나의 매수가 나의 긍정적인 생각을 바꾸지 않을 수 있도록 견딜 수 있는 만큼만 매수하는 겁니다. 공격이 실패했을 때도 나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절대 변하지 않게 여유를 항상 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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