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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존다르의 생각

배드민턴과 주식 첫 번째 이야기 (손목스윙)

개존다르 2023. 9. 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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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구력은 10년 정도 됐지만 아직도 초심자급의 주식쟁이입니다. 요즘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레슨을 받고 있는데 이걸 소재로 글을 써보면 어떨까 생각돼서 써봅니다. 사실 아무도 안 썼더라고요.

 

마땅히 관련 사진을 뽑아 올 때가 없었는데 지금을 살 자님의 블로그에서 퍼 왔습니다. 사진 무단으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blazmablayd/221324911108)

 

처음에 배드민턴 등록을 하면 거의 위의 사진 동작을 연습합니다. 좀 고지식한 코치라면 저 동작만 몇 주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거의 한 달간은 공한 번 못 만져 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서 자괴감이 들고 셔틀을 뻥뻥 쳐대는 회원을 보면 도대체 배드민턴 배우러 와서 내가 뭐 하는 짓인가 하는 부끄러움과 서운함에 3개월 안에 거의 8할을 그만둡니다. 어쩌면 배드민턴 배우는데 가장 힘든 고비가 저 때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같이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 친구도 좋고 가족도 좋고 나보다 쪼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있다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커지죠.

 

사실 전 지금도 저 동작을 즐겨 연습합니다. 물론 조금 변형해서 하긴 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같죠. 위 삽화의 동작을 잘 모르시는 분에게 잠깐 부연 설명하자면 팔을 귀에 붙이고 손목으로 스윙을 하는 연습니다. 하지만 저 동작이 초보자 들한 테 힘든 이유는 일단 재미도 없고 도대체가 저 동작이 의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보다 초보자들에게 더 힘든 이유는 배드민턴을 어느 정도 치는 그 어떤 누구도 저렇게 스윙을 하지 않게 때문이죠. 배드민턴을 잘 치는 그 누군가 저렇게 스윙을 한다면 나도 저렇게 될 거야 하면서 연습이라도 할 텐데 그 어떤 누구도 저렇게 하지 않는데 나만 초보요 하고 딱지 달고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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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 동작의 가치를 c조 정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년 정도 구력이 되면) 될 때가 되면 그때 알게 됩니다. 저 동작이 스윙을 할 때 무게중심의 파워를 라켓의 스위트 포인트에 모을 때 나오는 자세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물론 정말 찰나의 순간 동작입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이 된다는 사람들은 반드시 저 동작이 나오게 됩니다.

 

앞에 민턴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주식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제가 시황에서 즐겨 말하는 받으면서 매수하는 게 마치 초보자 때 하는 손목 스윙 연습하고 비슷하다고 봅니다. 대부분 주식 좀 화려하고 하고 수익자랑 좀 하는 사람들은 보면 전고 돌파해서 한방에 들어가서 전리품을 챙겨오는 그 멋진 플레이를 나도 연습해서 하고 싶은데 왜 저런 생초보자들이 할 것 같은 하락하는 거 손해 볼 줄 알면서 받으라고 하는지... 정말 자괴감 느낀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초고수는 받으면서 하는 매매를 전고 돌파 신고가 매수 아침 급등주 심지어는 상한가 따라잡기에서도 사용합니다. 물론 순간적으로 잡아채는 거니 대부분 보이지 않겠지만요. 그런 겁니다.

 

우리는 시장이 어렵고 경제가 어두워질 때 주식시장이 싸진 다는 걸 압니다. 우리 같은 초보 주식쟁이들이 정말 쉽게 주식을 모을 수 있는 기회죠. 하지만 이런 행위가 누군가에게는 정말 멍청하고 바보 같고 생초보 같은 행동으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게 되면 이게 바로 진정한 기본이자 최고의 기술이었구나를 알게 될 날이 올 거라고 봅니다.

 

운동이나 주식이나 근본적 원리로 가보면 하나로 통한다고 봅니다. 두 번째가 기다려지지 않나요? 아마도 배드민턴 하고 주식 얘기하라고 하면 한 달간은 안 쉬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모두 다 잘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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