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5프로 오를주식

배드민턴과 주식 두 번째 이야기 (쫙 펴고 풀스윙) 본문

개존다르의 생각

배드민턴과 주식 두 번째 이야기 (쫙 펴고 풀스윙)

개존다르 2023. 9. 29. 07:47
728x90
SMALL

 

배드민턴 이야기가 의외로 조회 수가 나오네요. 뭔가 매치가 잘 안되지만 나름 써놓고 보니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배드민턴 코트에서 레슨을 배울때 몇 주만 지나면 풀스윙 자세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전편 글에서 말한 자세가 바로 저 3번째 그림과 2번째 그림의 중간 어디쯤 됩니다. 3번째 그림과 2번째 그림 중간 정도를 상상해 보면 몸이 쫙 펴진 상태에서 라켓에 연결된 팔까지 일직선이 된 모습이 보일 겁니다. 바로 그때가 나의 체중의 대부분을 라켓의 스위트 포인트에 실어서 셔틀을 뻥~~ 하고 타격할 때이죠.

 

그런데 뒤에서 초심자들 레슨 하는 거 보면 저 자세가 아주 어려운 자세는 아닌데 다들 체중을 실을 때 몸을 쫙 펴서 셔틀을 때리지 못합니다. 물론 익숙하지 않고 스윙이 부정확하니 그렇다고 생각되지만 제가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그 근본 원인이 타이밍을 잡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한번 생각해 보면

 

일단 상대방이 셔틀을 치면 내가 쳐야 할 히팅 포인트에 셔틀이 오기까지 보통 1초에서 2초 남짓 될 거라 봅니다. 그 시간 동안 플레이어는 셔틀을 방향을 예측한 다음, 스텝을 밟아서 셔틀의 히팅 포인트보다 뒤에서 스윙 스텝을 시작해서, 내 스윙 속도와 셔틀의 낙하 속도를 가늠해서 타격을 해야 하는데 초심자에게는 사실 셔틀 방향 예측하는 거부터 힘들어서 미리 움직여서 발이 가고 있고, 스텝을 밟아 셔틀보다 뒤로 가야 되는데 스텝이 느리다 보니 셔틀이 이미 머리 뒤로 날아가 버리고, 스윙 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에 히팅 포인트 보다 훨씬 뒤에서 타격할 수밖에 없는데 이게 바로 몸을 쭉 펴서 스윙할 수 없는 근본 이유죠. 결론은 초심자가 몸을 쫙 펴서 스윙하려면 저 스윙 폼만 익혀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고 이미 내 스텝이 셔틀을 칠 준비가 되어야만 할 수 있는 겁니다.

728x90

주식도 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배드민턴에서 몸을 쫙 펴고 셔틀을 라켓으로 타격한다는 것은 바로 주식이 급등하기 직전에 나의 비중이 풀로 차 있어야 한다는 거와 비슷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거죠. 그러려면 우리는 스윙하기 전에 예비 준비를 해야 합니다. 배드민턴에서 셔틀의 날아오는 위치를 예측해야 하고 그리고 스텝을 밟아 셔틀보다 더 뒤로 가서 스윙을 할 준비를 해야 하며 스윙하는 속도를 계산해서 셔틀을 쳐야 하듯 우리는 미리 그럴만한 종목을 발굴하고 기본적인 분석을 끝낸 후 미리 주식이 상승하기 전에 주식을 좋은 가격에 미리미리 모아둬야 합니다. 그리고 주식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내가 언제 비중을 실어 버릴 것인가에 대한 속도와 나의 실력을 가늠해서 크게 수익을 내는 거와 같습니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들이 일부 프로급 보여주기용 트레이딩을 흉내 내려고 급등주가 순간 상승하는 걸 따라잡기 매수를 하거나 신고가 나는걸 비중을 확 실어 버리는등 이미 나는 준비가 하나도 안 돼있는 데 때릴 준비만 하니 혹 실수했을 때 크게 낭패를 보는 거라고 봅니다. 주식은 차근차근 내가 수익 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하며 비중을 크게 실어 버려야 할 때를 냉철하지만 긍정적으로 가늠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필승할 수 있는 겁니다.

 

오늘 배드민턴 레슨받으면 어떤 얘기를 쓸까 생각을 하니 너무 많아서 정말 흥분되더군요. 앞으로도 정말 쓸 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