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채권금리, 채권수익률, 퇴직연금 수익률

 

지난 주식용어에서 금리관련해서 다양한 지식을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래서 내 채권가격은 왜 내려갔는데? 하고 궁금한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그래서 좀더 직관적이고 내 실생활에서 느껴보는 채권수익에 대해서 우리 알아 봐요. 사실 채권투자가 말이 쉽지 실제로 하기엔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어렵잖아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게 모르게 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그 원리에 대해서 이해해 봅시다.

 

일단 채권을 어느정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할것 같아 종목용어에서 링크합니다.

https://blog.naver.com/5protoss/222892281239

37. 국내시장금리 (CD, 콜금리, 국고채, 회사채, COFIX)

채권수익률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좀더 드라마틱하게 상황을 가공해 봅시다. 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는지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춘 설명이니 디테일 면에서 조금 현실과 다를수 있으나 원리만 이해해 봅시다.

 

2021년에 시장금리가 3프로인데, 국가에서 예산확보를 위해 채권한장에 만원짜리에 5프로 이자를 주는 2021년 버전의 국채를 발행한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억원을 투자한다면 이자로 500만원을 투자수익을 얻을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이때 채권의 만기수익은 105,000,000 (일억 오백만원) 입니다.

 

그런데 2022년에 시장금리가 5프로로 상승했고, 국가에서 예산확보를 위해 채권한장에 만원짜리에 10프로 이자를 주는 2022년 버전의 국채를 발행한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억원을 투자한다면 이자로 1000만원을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이때 채권의 만기수익은 110,000,000 (일억 천만원)입니다.

그런데 2021년 버전의 채권과 2022년 버전의 채권이 서로 다른 시장에 있는것이 아니라 같은 시장에서 사고 팔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보가 아닌이상 2021년 버전의 채권은 아무도 사지 않을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국민은행에서 예금금리가 5프로 이고 농협에서 예금금리를 10프로 준다면 어느누가 국민은행에 예금을 넣겠습니까?

 

때문에 시장은 이 두가지 버전의 채권의 수익률을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 채권한장의 가격을 조정하게 됩니다.

즉 2021년 버전의 채권의 수익률을 2022년 버전의 채권의 수익률과 맞추기 위해, 2021년 버전 채권의 액면가를 낮출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2021년 버전의 채권한장의 가격은 만원에서 5천원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2021년 채권과 2022년 채권의 수익률이 같아 지게 됩니다.

이를 표로 정리해서 한눈에 보기좋게 이해해 볼까요?

 

	2021년버전 채권	2021년버전 채권가격 조정	2022년버전 채권
표면금리	5프로	5프로	10프로
액면가(채권가격)	10,000원	5,000원	10,000원
일억원투자시수익금	500만원	1000만원	1000만원

즉 이렇게 채권가격(액면가)이 조정 되어야, 시장에서 2021년과 2022년 버전의 채권이 차별없이 거래가 될겁니다. 결국 2021년에 채권을 산 사람은 채권평가액이 반토박 나버리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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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조금 응용해서 퇴직연금 평가액을 보면 대부분 20프로에서 30프로 정도 평가손실이 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채권비중이 높은 상품에 가입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요 할텐데요. 바로 금리의 금격한 상승에 의해서 운용사가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봐야할거고, 더불어 전세계적인 채권가격 폭락으로 인해 햇지할 자산도 없었다고 봐야 겠지요. 이참에 한번 퇴직연금 수익률을 조회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평가액에 상당히 하락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