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분석 (세력의 매집원가 구하기 6)

1. 거래량은 근본이다.

 

제가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컴퓨터 언어를 배우는것은 꽤나 어려운 공부 였는데요. 베이직이라는 비교적 쉬운 언어가 있긴 했는데 사실 실전적으로 써먹기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고, 제대로 고속으로 작동하게 할수 있는 언어를 배우려면 어셈블리어를 어느정도 익혀야 했었던 생각이 납니다.

어셈블리어 툴을 보면 완전히 16진수 숫자로 도배가 된것을 볼수 있는데요. 저기서 무슨 의미를 찾고 프로그래밍을 하는거 자체가 정말 너무나도 어렵고 난해한 작업같이 느껴집니다. 물론 해킹툴을 돌리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긴 합니다.

 

그런데 왜 해킹을 배울때 어셈블리어를 배워야하냐면, 바로 인간이 이해할수 있는 가장 밑바닥에 있는, 컴퓨터의 작동방식의 근본에 접근할수 있기 때문이죠.

 

주식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조지표를 사용하고 다양한 패턴분석과 시장공부를 하지만 결국은 이런 모든게 거래량과 캔들에서 파생되어 나온 그림자이기 때문이죠. 정말 바닥에 근본으로 깔려있는 거래량과 캔들을 원리를 이해하는것이 바로 주식을 가장 빠르게 정확하게 읽어내고 대응할수 있게 하는 겁니다. 그 어떤것도 거래량의 움직임보다 빠른 신호는 있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거래량은 곧 돈의 흐름이라고 말할수 있는데요. 차트를 볼줄 모르는 사람은 올라가고 있구나 혹은 하락하고 있구나 정도만의 정보만 이해할수 있지만, 거래량을 읽는 방법을 이해하면 차트에서 알아낼수 있는 정보는 너무나도 많아 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게 되면 세력들의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고 어떻게 흘러가게 되며 어디서 세력들이 털고 나가려고 하고 있구나를 알수 있게 되죠.

 

2. 거래량은 종목에 투영된 관심의 크기이다.

 

주식을 거래하는 목적은 바로 돈을 벌기 위해서죠. 그렇다면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이 많은곳에서 해야지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런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곳의 종목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바로 거래량으로 알수 있습니다. 특정종목의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게 되면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고 그에따라 당연히 거래량이 증가할수 밖에 없고 그런 투자자들의 욕망이 캔들의 크기를 크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반대는 어떻게 될까요?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 종목의 대한 관심도 감소하게 될거고 그에따라 당연히 수급도 줄것이고 그에따라 캔들의 크기도 작아질수 밖에 없죠.

 

이렇게 투자자들의 관심이 극한에 달했을때 나오는데 바로 포모성 매수이고, 반대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극한으로 줄어 들면서 오히려 공포로 바뀌게 될때 나오는게 바로 투매성 매도이죠. 그러면서 오히려 그때 대량거래가 터지게 됩니다. 이런현상으 역으로 이용하는것이 바로 포모성 매수가 나올때 오히려 반대 포지션에 매도를 하고, 투매성 매도가 나올때 매수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반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정상적이라면 포모성 매수가 나오면 오히려 주가는 더 크게 상승해야 하고, 투매가 나오면 한동안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큰게 맞는거죠.

 

3.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우리가 거래량을 공부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가장 빠르고 신속한 지표이고, 속임수가 있을수 없는 정확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즉 세력들이 보조지표나 심지어는 캔들도 나름의 방법으로 왜곡을 만들수 있지만, 거래량은 숨기거나 왜곡하기가 대단히 힘들다는 거죠.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돈을 써야지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실제로 돈을 써야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누군가가 돈을 썼다는 증거가 명확하게 HTS 차트를 통해 알수 있고, 그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인지가 되면 선순환 효과가 일어나서 모든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절대로 속일수 없는 이 거래량지표는 투자자들의 재산증식의 본능과도 그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주식이 상승초입이 되면 반드시 무조건 100프로 나타날수 밖에 없게 됩니다.

최근 멋진 상승을 만든 포스코홀딩스를 보면, 거래량의 증가가 어떤 선순환을 만들면서 차트의 상승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 알수 있는데요. 너무 큰그림으로 차트를 가져와서 약간 인위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원리는 정확하게 같습니다.

 

투자자들의 수익에 대한 열망이 곧 관심의 증가를 낳고, 그에따라 투자금이 유입이 증가되면서 당연하게 거래량이 늘고 이로인해서 주가가 상승하는 구조 입니다.

 

이렇게 한차례 상승하면 상승한 주가가 다시 주가를 상승시키고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되면서 수급이 폭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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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하락할때도 정확하게 적용됩니다. 얼마전에 우리 오개소주 종목으로 선정한 에스디바이오센서 라는 종목입니다. 코로나 시절 엄청난 관심을 받으로 상장한 종목인데요. 코로나 종식이 가까워 오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식으면서 먼저 거래량 감소가 일어나죠. 그러면서 주가하락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주가하락이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멀어지게 하고 악순환이 일어 나게 되는 겁니다.

 

그런점에서 이글에서는 설명하지 않겠지만, 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오개소주에 선정이 되었냐를 눈치가 빠르신 구독자 분들은 이해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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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래량 분석에 대해서 너무 거대담론 같은 느낌으로 썼네요. 그럴수 밖에 없는게 책의 리뷰다 보니 그 한계를 저도 같이 따라갈수 밖에 없네요. 하지만 실전 거래량 분석은 조금은 결이 다른데요. 언젠가 강의를 해야한다고 하면서도 계속 못하고 있네요. 하지만 거래량 분석의 큰 그림을 볼줄 알아야 작은부분도 이해할수 있는거죠. 많은 차트를 보면 거래량을 어떻게 변하면서 주가가 이끄는지를 눈으로 익혀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챕터에서는 오늘 이해한 거래량분석을 토대로 조금더 디테일하게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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