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투자 이야기2. 좋은회사 나쁜회사 (경제를 아는 어린이로 이끌어주는)

책을 읽다가 보니 비록 어린이 입장에서 씌여진 책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어린이 조차 알고 있는 개념을 무시하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새삼 깨닿게 되네요. 성공투자를 위해서는 우리가 최소한 기본은 지켜야 된다고 봅니다. 어떤 부분이 그런지 한번 봅시다.

 

1. 기업이 탄생하게 된 이유

기업이 경제 활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자본', 즉 '기업을 운영하는 데 드는 돈'을 잘 마련해야 해. 돈을 들여서 좋은 시설과 시스템을 세워야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잘 팔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이 돈을 은행에서 빌리거나 정부에 지원받는 것만으로는모두 마련할 수 없어. 기업은 더 많은 자본을 마련할 방법이 없을까고민했지. 그래서 기업을 잘 꾸려서 훗날 이익이 생기면 그 이익을나누어 주겠다는 조건으로, 돈을 얻는 방법을 궁리하게 된 거야. 즉'투자를 받기 위한 방법'을 생각한 거지.

한편 개인들은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을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했어. 기업이 휘청거리면 일자리를 잃거나소득이 줄어드니까 더 안정적으로 돈을 마련하는 방법에 관심이 생긴 거지.

그런데 은행에 저축을 하면 이자가 너무 낮아서 이익이 크지 않아.

그래서 '투자' 즉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돈을 내는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거야. 그래서 개인이 직접 회사에 돈을 내고, 나중에 회사가 돈을 낸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돌려받을 수 있는 투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어.

 

무슨 빨간펜 선생님 처럼 첨삭지도 처럼 되는데요^^. 하여간 어린이용 도서에서도 이렇게 정답이 나와있네요. 투자는 은행저축보다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뭐에 홀린듯 잘못된 투자를 하곤 합니다. 예를 하나 볼까요?

아무런 선입견없이 일단 네이버를 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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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테마 상위로 유엔젤 이라는 종목이 검색되군요. 무려 27.8프로나 상승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떤 회사길래 이렇게 급등하는 걸까요? 회사의 내용을 보니 이렇습니다.

 

유엔젤 : 동사는 1999년 7월 14일에 설립되었으며, 2003년 7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함.

국내외 유ㆍ무선 통신사업자 및 단말제조사 등에게 지능망, 메세징, 해외 RBT 서비스, 유아교육 스마트러닝 및 스마트 금융 솔루션 을 개발 및 공급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함.

연결대상 종속회사들이 영위하는 사업으로는 이동통신 관련 서비스 및 컨텐츠 제작 공급업이 있음.

 

뭔가 냄새가 강하게 나죠? 재무를 한번 볼까요?

회사도 잘 모르면서 네가 뭔 자격으로 이러쿵 저러쿵 하냐고 지적할 수 있지만, 최소한 어린이책 기준으로 봐도 이런 주식을 사는게 투자의 행위인지는 좀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오늘 급등하니 좀 보시죠

그냥 딱봐도...개인만 바글바글 사겠구나라고 생각되는데요. 왜냐하면 이런주식의 기술적 매매, 즉 트레이딩성 매매만 가득하기 때문이죠. 매동을 볼까요? 아마 제말이 틀림 없을 겁니다.

장중 가집계 이긴한데...뻔하죠 개인만 매수입니다. 우리 이런거 하지 맙시다. 어린이 책에서도 이런게 투자라고 하지 않잖아요. 자꾸 이런거만 개인들이 바글바글 하니 주식을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라고 오명을 입는거죠.

 

 

2.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는 어떻게 구분할까?

회사에서 돈이 들고나는 것을 장부에 적는 것을 '회계'라고 말해, 회사는 장부에 돈이 들어오고 나간 것을 모두 적은 다음, 회사의 상태를 알기 쉽게 표로 만들어, 이 표를 '재무제표'라고 불러. 재무제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재무 상태표'와 '손익 계산서'야.

어휴, 말만 들어도 어려운 표 같다고? 하지만 투자를 하려면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는지, 돈을 엉뚱한 데 쓰지는 않은지 반드시 알야만 해. 그래야 좋은 회사인지, 성장할 가능성이 큰 회사인지 알고 투자할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어떤 회사인지를 알아보려면 바로 이 '재무 상태표'와 '손익 계산서'를 살펴봐야 해. 어른들도 투자하기 위해 이 재무 상태표와 손익 계산서를 보는 공부를 해. 어린이 친구들이 직접 이걸 들여다 보지는 않더라도 어떤 정보가 담긴 문서인지는 않아 두는것이 좋아.

재무 상태표를 보면 회사가 돈을 어떻게 마련하고 사용하는지 알 수 있어. 또 손익 계산서를 보면 회사가 벌어들인 돈은 얼마고 쓴 돈은 얼마인지, 또 이익이 났는지 손실이 났는지를 알 수 있지. 그래서 재무제표를 보면 회사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나쁜 회사인지 짐작할 수 있는 거야.

 

우리가 좋은 회사 나쁜 회사를 구분하라고 종목용어를 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그렇지 않으면 뭐하러 머리아프고 귀찮게 공부를 하는걸까요? 그냥 티비에서 유튜브에서 추천하는거 그냥 아무렇게나 사면 되지. 않그렇습니까? 물론 그렇게 해서 언제 돈버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거지만, 하지만 역으로 이게 좋은 주식인지 나쁜 주식인지도 모르는데 도대체 어떻게 수익을 낼수 있겠냐고도 역으로 물어보고 싶네요.

 

하지만 이렇게 어린이도 아는것을 우리 어른들은 절대로 좋은 주식만 골라서 할것 같죠? 하지마 절대 안그렇습니다. 적자주식 낼모래 곧 상폐될 주식같은것도 뭔가 분위기에 휩쓸려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고 매매하고 있죠. 우리 어린이만도 못한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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