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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의 심리 우주책배 11.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를 믿지 않는 투자자, 어닝서프라이즈, 어닝쇼크
개존다르 2023. 10. 13. 07:46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를 믿지 않는 투자
우리가 경험적으로 체득한 지식중에 하나가 바로, 기관들이 리포트내고 지들이 팔아 먹으려 하는구나 하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심지어는 경제방송에서 특정 종목의 매수의견을 낸 애널리스트가 나와서 실적좋다고 앞으로 이기업 좋을거라고 얘기하는 와중에 소속증권사가 열심히 매도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서 앵커가 왜 소속증권사는 매도해요? 라고 물어 보니 멋적어 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와서 웃픈기도 했었는데요.
물론 애널리스트이 고충을 이제는 우리가 어느정도 이해하기도 하고, 어느정도 이런 국내 시스템의 한계가 널리 알려져 있어서 매도리포트 없는 보고서를 우리 투자자들이 알아서 적당히 가공해 해석해야 할 정도 인데요. 그럼에도 분명 애널리스트가 매수 리포트를 냈는데 기관이나 외국인이 반대로 매도하는것은 참으로 기이한 일일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애널리스트가 매수 리포트를 내면 아주 높은 확률로 매수가 들어 오거든요. 이부분을 작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실 이부분을 작가가 상당한 지면을 활용해서 어닝서프라이즈 어닝쇼크와 결부 시켜 설명하고 있으니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리포트 내용 사전 반영의 문제이다. 애널리트스들의 추천 보고서가 발표되면 매물이 나오고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시장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추천 보고서가 나오는 날 매도해야 한다는 얘기들을 한다. 효율적 시장 가설에 따르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거 및 현재의 모든 재료는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야 한다. 애널리스트들이 파악한 주가 상승의 재료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 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호재성 재료의 리포트가 나오면 주가는 상승하고 나쁜 리포트가 나오면 주가가 하락한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은 정보를 알려고 노력한다.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는 날 주가의 하락은 이론적으로 재료의 사전 반영이라고 설명하지만, 결국 수급의 문제이다. 내가 접하는 재료, 내가 보고 있는 보고서는 이미 다른 투자자들은 알고 있을 수 있다. 이미 그들은 매수하여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 리포트를 보고 매수하려고 하는 지금 그들은 차익 실현 매도를 할 수 있다. 시장에 흘러 나오는 보고서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정보들은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나보다 먼저 접했을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 볼수도 있을것 같아요. 왜 이런 정보가 있으면 애널리스트들이 미리미리 알려주지 맨날 뒷북을 치면서 투자자들에게 엿을 먹이는가 하고 생각해 볼수 있지만, 사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정보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아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차트가 반응이 와야 그때서야 기존에 모아뒀던 정보와 재료를 보고서라는 양식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거죠. 왜냐? 그래서 자신이 쓴글이 주목을 받을거 아닙니까?
생각해 보세요. 제가 블로그에 많은 글을 쓰고 있는데, 대부분 망한주식 아직 움직이지도 않은 주식 언제 올라갈지도 모르는 주식만 하잖아요. 이런걸 누가 쳐다보겠습니까? 제가 만약 오늘급등주 미친듯이 상승하는 주식으로 글을 쓴다면 조회수 대박나겠죠. 애널리스트도 같습니다. 분명 좋은 종목이고 앞으로 좋아질게 분명한데 저 바닥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거 리포트 내봤자 누가 보겠습니까? 때문에 항상 차트적으로 의미가 있는 개미가 물릴만한 타이밍에 항상 보고서가 나오는거죠. 어쩌면 개미들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죠. 이부분도 작가가 설명하고 있는데 한번 같이 읽어 보시죠.
타이밍의 문제이다. 주가가 좋지 않을 때 애널리스트들은 미래에 좋을 기업을 추천하기 보다는 앞으로 좋아질 기업을 보고 있다가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고 수급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스제야 리포트를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탐방을 통해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확신이 있다 하더라도 수급이 들어오면서 주가가 일정 부분 상승한 후에야 리포트를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하고 나서야 추천 리포트를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타이밍의 다른 관점은, 기업 분석 자료는 12개월 포워트이기 때문에 기간이 길다. 그 사이 주식 시장에는 많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시장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주가가 폭락할 수도 있다. 수개월이 지난 후에 국내외 경기의 급변으로 기업의 미래 성장 스토리가 변질될 수도 있다. 12개월 포워드로 보고서는 나왔지만, 수급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1개월 만에 급등하여 목표주가를 넘어서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주가 움직임은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기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시황과 투자 타이밍의 문제는 투자자 각자의 몫이라고 얘기하곤 한다.
하지만, 작가와의 생각과 다른쪽으로 가려는것은 아니고, 애널리스트의 생각과 고충을 짐작해 봤을때 그럴가능성이 높다는 거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 우리가 이런 매매리포트에 매매타이밍을 의존할것이 아니라 기업의 흐름과 지금 내가 매매하려는 주식의 상태를 점검하고 매매는 기술적 분석에 의해서 결정하는게 옳은 방향 같다고 생각해요. 물론 작가의 기본적인 틀도 같은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내부자를 제외한 그 누구보다 그 기업에 잘알고 있는 외부자는 애널리스트이기 때문이죠. 이점을 우리가 신뢰하지 못하면 도대체 뭘로 우리가 주식에 대해서 알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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