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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투자자별 매매동향 본문
주식지표 중에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투자자별 매매동향입니다. 실제로 많은 경제뉴스에서 빼놓지 않고 전하는 게 바로 매매동향인데, 주로 우리가 듣는 정보는 외국인이 매수했다, 기관이 대량 매도했다, 개인만 매수했다 등등 뭔가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도무지 감이 잘 오지 않는 게 바로 매매동향 지표입니다. 사실 초보자뿐만 아니라 주식 좀 한다는 전문가조차 개인이 사면 안 좋고 외국인이나 기관이 사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사실 저 역시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생각해 보고 그것을 토대로 투자자별 매매동향의 의미를 발견해 봅시다.
일단 특정 HTS를 이용해서 볼 수 있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해서 일반적인 네이버에서 알 수 있는 매매동향의 정보는 네이버 - 증권 - 국내 증시 -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서 예쁘게 정리된 표를 찾을 수 있는데 거기서 의미 있는 정보인 일자별 순 매수를 살펴봅시다.
일단 우리는 일자별 매매동향에서 도대체 누가 주로 매수했느냐를 알 수 있습니다. 22.9.16. 기준으로 개인이 주로 순 매수했다고 알 수 있고 외국인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기관계 쪽에서 순매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도야 주식에 주자도 몰라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개인과 외국인 매매동향에서는 우리가 특별히 매매동향의 지표에서 얻어낼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일자별 추이를 봄으로써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는 것이지 단순히 확정매매량으론 특별히 알 수 있는 게 없죠. 하지만 기관계에서는 구체적인 자금 성격이 나누어졌기 때문에 조금 더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죠.
기관계 자금에서 우리가 유의 깊게 봐야 할 것은 바로 금융 투자, 투신(사모), 연기금 자금의 성격입니다.
첫째 금융 투자는 증권사의 고유계좌를 통한 고객의 자금이 아니라 회사의 자금으로 주식매매를 하는 자금입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식을 잘하는 전문가들이 모여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고 주식을 매매하는 성격의 자금이죠. 때문에 이렇게 말하긴 좀 어폐가 있지만 절대로 잃어 서는 안되는 돈이기 때문에 완벽한 헷지와 단돈 1원이라도 끌어모아서 수익을 내는 그런 느낌이 있기 때문에 단기성 자금 회전이 매우 활발한 자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꼭 100프로는 아니지만 투신 자금이 들어왔다는 것은 단타성 자금이 들어왔으니 상승하면 또 팔고 나가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게 국룰 아닌 국룰이죠.
둘째 투신(사모)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에게 개인고객들이 맡긴 자금으로 주식매매를 하는 자금입니다. 때문에 사실상 개인 매매 자금이나 성격이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왜냐하면 펀드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주가지수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 개인이 펀드를 해지하면 투신에서 매도가 나오는 거고 개인이 펀드에 가입하면 매수가 들어오는 거라고 생각하면 거의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지금 투신에서 매도가 나온 것은 사실상 개인 매도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시황에서도 개인 매수로 전체적으로 잡히긴 하지만 실제론 매도가 많았을 거란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 거죠.) https://blog.naver.com/turbotuf/222876283921
셋째는 바로 연기금이죠. 사실 가장 종잡을 수도 없고 예측하기도 어렵지만 일단 투자자들의 마음엔 연기금이 매수한다면 기본적으로 지금 가격이 비싸지는 않구나하고 생각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저도 반신반의 하긴 합니다. 은근 그럴듯한 논리기도 하지만 개별로 하나하나 놓고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 아주 장기간으로 길게 보면 연기금의 투자실력은 탁월하다는 것에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긴 힘들죠. (하지만 저한테도 막강한 자금과 시간이 주어지면 연기금보다는 잘할 자신은 있네요 흑흑...) 때문에 연기금이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의 마음에 안정감이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가 매매동향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정보이고 마지막으로 기타법인을 첨가해서 생각해 봅시다. 주가지수에서 기타법인을 고려할 필요는 없지만 개별 종목에서 기타법인의 큰 매수가 잡힌다면 반드시 그 이유가 뭔지 살펴보고 지나간 공시를 살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타법인은 주로 기업의 운영자금 특히 자사주 매입이 포함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혹시 기타법인이 지속적으로 종목을 매수하고 있다는 증거가 잡히면 그 성격이 무엇인지 왜 자꾸 매수가 들어오는 것인지 최대한 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팁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누가 얼마나 매수하고 매도하고 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정보는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저 정보를 교란시키고 쉽게 알 수 없게 감추기 때문에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매매동향에서 뭔가를 알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절대 감출 수 없는 것은 일련의 연속적인 자금의 유입입니다. 어차피 그 누구든 주식은 돈 벌려고 하는 건데 절대로 돈을 함부로 내버리지 않습니다. 결국 연속적으로 그 누가 됐든 돈이 의미 있게 들어온다는 것은 시장을 체크하는데 중요한 정보가 되니 이게 투자의 결정적 이유가 될 순 없지만 최소한 체크해놓고 관찰할 가치는 분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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