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PBR (Price Bookvalue Ratio) 장부가에 의한 한 주당 순자산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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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PER과 단짝처럼 따라다니는 게 바로 PBR이죠. 위의 재무제표는 KT&G 재무제표의 일부를 발췌한 거입니다.

 

PBR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의 자산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비율이다. 즉, 주가가 순자산(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의 합계)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여기서 순자산이란 대차대조표의 총 자본 또는 자산에서 부채(유동부채 + 고정부채)를 차감한 후의 금액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주가순자산비율 - PBR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 엔진 연구소)

 

정의에 대한 풀이는 제가 구태여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우리는 도대체 이걸 실전에 어떻게 사용하는냐만 봅시다. 돈을 잘 버는 회사는 회사에 돈이 마구 쌓이게 될 겁니다. 그러면서 주가가 움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횡보한다면 PBR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어느 순간 회사 가치보다 주식이 싸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의 가장 구체적인 예시가 바로 위에 제시한 KT&G의 재무제표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PER처럼 숫자가 낮고 높고의 차이가 투자의 절대적 기준이 될 순 없습니다. PBR이 지속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기업은 역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PBR이 지속적으로 높게 평가되는 기업은 역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PBR은 실전투자의 아이디어에서는 PER 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좋은 기업을 발굴했는데 뭔가 믿을 만한 구석이 없을 때 PBR이 1 이하로 떨어지는 기업은 투자자로서 버텨볼 수 있는 언덕 같은 느낌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시장이 회사의 가치를 1 이하로 지속적으로 평가절하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단 몇몇 특별한 종목이 있긴 하지만 그건 따로 공부해 봐야 할 영역인 거죠.

 

때문에 만약 PBR이 1이하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때 그 이유가 뭔지 알아보고 단지 주가의 하락으로 인해 지표가 변했을 때 하나의 투자 아이디어로 삼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