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관리종목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네이버 시사상식 사전을 참고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증권거래소 관리대상 종목이란 상장법인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도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하였거나, 영업실적 악화 등의 사유로 부실이 심화된 종목으로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종목을 말한다. 관리종목의 지정사유는 증권거래소가 유가증권 상장 규정에 의거하여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되는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 투자자에게는 투자에 유의하도록 주의를 환기하고 당해 기업에는 통상 일정기간 경과기간을 부여하여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관리대상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정 기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킬 수 있으며, 주식의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대용유가증권으로도 사용할 수도 없다.

 

[관리종목 지정 기준]

○ 사업보고서 등 미제출

-사업보고서를 법정제출기한(결산기후 90일) 내 미제출

-반기·분기보고서를 법정제출기한(결산기후 45일)내 미제출

○ 감사의견·반기 검토 의견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반기 검토 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

○ 자본잠식

-사업보고서상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

○ 주식분포 미달

- 소액주주수 200명 미만

- 소액주주 지분율 10% 미만

○ 거래량 미달

- 반기 월평균거래량이 유동주식수의 1% 미만

○ 지배구조 미달

-증권거래법상 사외이사수 및 감사위원회 구성요건을 미충족

○ 공시의무 위반

- 공시의무위반 누계벌점 15점 이상

○ 매출액 미달

-최근사업연도 50억 원 미만

○ 주가수준 미달

-액면가의 20% 미만 상태가 30매매일간 계속

○ 시가총액미달

-시가총액 50억 원 미만 상태가 30매매일간 계속

[네이버 지식백과] 관리종목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이렇게 관리종목에 해당되는 조건은 생각보다 많고 각각의 경우도 회사가 왜 상장을 했는지 그 근본을 묻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실전투자자 아닙니까? 실제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조건에 어떻게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일단. 첫 번째는 적자에서, 자본잠식, 사업보고서 등 미제출, 결국 감사의견 검토 및 거절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적자회사에서 큰 기회가 있음을 알고 있는데, 조금만 주식 경험이 있다면 적자회사는 투자하지 말아야 하는 대상임을 알고 있음에도 항상 사람들이 넘쳐 납니다. 왜냐하면 바로 급락 후 큰 상승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그 대부분이 바로 사업보고서 미제출 혹은 감사의견 거절이 나오기 전에 급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사람들이 큰 하락 후 추세가 반전되는 모습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다행인지 우리 상담 종목엔 없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최근 거래정지된 종목 중에 임으로 가져왔습니다.

선도전기란 종목인데 다른 것은 다 논외로 하더라도 왜 감사의견 거절되기 전에 급등이 나왔냐 하는 겁니다. 2021년에 재무 상황도 안 좋았기 때문에 급등할 일이 없는데 무언가 호재인척하면서 급등시킨 거죠. 하지만 세력은 이미 회사의 사정을 알고 있었고 실적이 당연히 좋지 않을 거고 그래서 내부감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의견거절이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실전에서 우리가 알고 해야 되는 것은 혹 보유 주식 중에 뭔가 좀 의심스럽고 실적도 별로 나오지 않은데 갑자기 뜬금없이 호재가 뜬다던가 아무 이유 없이 급등한다면 반드시 빠져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진짜 호재로 10배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절대 실적이 좋지 않은 회사가 크게 상승하는 일은 아주 드물다고 봐야 합니다.

 

두 번째는 잘 찾을 수는 없는데 일단 찾기만 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수익을 볼 수 있는 실전 방법입니다. 기법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지속적인 관찰과 센스 추가로 잔머리가 필요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적은 나쁘지 않은데 거래량 미달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도 있는 종목입니다. 바로 에이스침대입니다.

 

이 좋은 종목이 거래량이 얼마나 적냐면 보통 하루 거래량이 1억 원 미만이고 하루 거래량이 200주 300주인 날도 허다합니다. 200 주면 하루에 800만 원이죠. 사실상 거래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요? 너무 좋은 회사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거래량이 없으면 회사 주가는 정말 재미없게 됩니다. 하지만 재미있고 없고는 투자자의 생각이고 회사 오너의 입장에선 재미있던 없던 그건 너네들 생각이고 본인은 회사가 상장만 유지되면 되는 거죠. 그렇다면 적절한 시기에 한 번씩 거래량을 터트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가 바로 화살표로 표시된 구간이죠. 지금 에이스침대는 관리종목 상태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이거 상패 되는 거 아니야 하고 불안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실제 그럴 수도 있고요 주식의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과거의 흔적을 봤을 때 적당한 때 거래량 터트리며 거래정지 당할 위험을 모면하겠죠. 아마도 그것만 노려보는 투자자도 많을 거라고 봅니다.

 

오늘 관리종목으로 주식용어를 쓴 이유는 유료 강의 자료가 필요해서 이기도 하고 이렇게 무료로 공개하는 것과는 약간의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는걸 알려주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아마 강의를 들으신 분은 이 두 가지의 뉘앙스를 제대로 느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유료는 유료대로 무료는 무료대로의 분명 다른 가치가 있으니 우리 모두 잘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