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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업투자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낚시 처럼 농사 처럼 하지만 샐러리맨처럼은 하지말자 본문
제 깜냥에 전업투자자에 대해서 논하는게 무슨 가당키나 하는 소리겠냐만, 오늘 운동을 마치고 쉬면서 즐겨보는 삼프로 상담소를 보다가, 주식 전업투자자의 소회에 대한 상담내용이 나오길래, 나름의 저만의 생각이 있어 입을 털어 봅니다.
11.19.일짜 삼프로 상담소의 내용중 일부를 옮겨 적어 보자면 이렇습니다.
' 큰 맘 먹고 시작한 전업투자, 제 길이 아니었어요 ' 란 제목으로 시작하는데요 한번 글로 들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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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앞서 저처럼 소탐대실하시는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연 올립니다. 저는 경기도 파주에 사는 34살 청년입니다. 평일엔 남들처럼 일하고 주말엔 남들처럼 노는 평범한 삶...육체적인 활동을 좋아해, 시즌이 오면 철인 3종 취미까지 즐기며 살아 갔습니다.
그러던 중 20년 12월, 연일 지수가 하늘 높은 줄 모르던 그때 저는 주식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주식은 도박이란 말을 줄곧 듣고 살아온 터라, 선입견이 있어 늦게 시작했지만, 최고점에 입문하게 되어, 딱히 시장에서 수익을 내본적인 없었지만, 그래도 처음 직접 투자를 해보게 되고 경제 세계라는 걸 알게 돼, 세상이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게되면서, 제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세상의 바탕에서 미래를 그려보았을때 제 인생은 뻔해 보였고, 결국 전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투자자의 꿈을 안고 도전해 보기로 했죠. 항상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여러 일들에 도전하고, 노력하여 얻어진 성취감에 기뻐하면서, 저 자신을 관철해 나아갔기에, 이번에도 돈전! 먼진 인생을 그려가자! 다짐했습니다. 그때 당시 미래를 약속하고 같이 살던 여자친구는 저를 항상 믿고 응원해 줬고, 친구들 또한 무엇이든 시작하면, 끝을 보는 저를 보고 응원해 주었지요.
하지만 시간만 점점 흐를뿐 뚜렷한 성과가 없었습니다. 제가 한심해 보였습니다. 자존감도 떨어 졌습니다. 그럴때 마다 할 수 있다! 외치고 몰입하고 집중하며 더 채찍질 했습니다. 집도 안 나가고 친구들도 안 만나고, 여자친구와도 금전적 압박에 제대로 놀지 못했습니다. 점점 삶이 궁핍해지고, 끼니도 돈이 아까워 굶기 일쑤였고, 사실 돈이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확신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저 스스로 집어 삼켜 모든 일이 무기력해지니...신체적, 정신적으로 친구들과 또 미래를 약속한 여자친구와의 관계 모두, 뒤로 한 채 숨어 지냈던 거죠. 이런 상태가 지속되니 정신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자존감이 바닥인 상태에 놓여 자기 방어 기재가 심해져, 어떤 상황에서도 말만 걸면 화를 내고 짜증내고 순간 저는 괴물이 되고 말았죠.
결국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친구들과도 관계가 안 좋아지며, 건강도,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 허리디스크가 생겨 신체활동에도 제약이 생겼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저는 이제야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사는지 깨닫게 됐고 오랜만에 거울로 얼굴을 봤는데, 정말 예전과 다른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극단적인 생각도 들었고요. 소지품 정리와 인간관계 정리를 하려던 찰라, 저만 보며 살아오신 부모님의 생각이 나며,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때 눈치 챘습니다. 정신 또한 온전치 못하다는 것을. 그래서 바로 정신 건강과로 달려가 약을 받고, 현재는 마음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 입니다. 곧 앞으로 어찌할지 방향도 다시 정할 겁니다. 여러분 돈 버는 이유가 뭘까요. 돈을 버는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행복하려 하는 것 아닌가요? 모두들 돈 때문에 평범하고 사소했던 행복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걸 잃게된 저는 너무 괴로운 나날의 연속입니다.
한청년의 진솔한 자기이야기에 제가 뭐라고 그를 재단하고 말고 할 자격도 없고, 그렇고 싶지도 않은데요. 다만 우리입장에서 전업투자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우리도 언젠가는 결국 전업투자자가 되지 않겠습니까? 퇴직하면 뭐할겁니까? 주식투자해야죠 안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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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전업투자자하면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마치 아프리카에 맹수처럼 완벽한 공격을 위해 조용히 숨어 있다가 기회가 올때 한방에 사냥감을 낚아채는 그런걸 상상하잖아요. 실제로 유튜브나 아프리카tv 같은데서 선망이 되는 투자자들이 다들 이런 방식으로 우리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걸 보고 있으면, 너무너무 쉽게 수백 수천만원의 수익을 내잖아요. 하지만 문제는 그걸 누구나 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피겨선수가 되고 싶은 선수들은 김연아 처럼 트리플 악셀을 할 수 있을거라고 도전하지만 성공하는 선수는 정말 극소수 잖아요.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뭔가 숨겨진 비법이 있을거야, 나도 저 고수처럼 투자하는 기술을 배울거야 하며, 자꾸 그쪽으로 파고드는 투자자들은 절대로 성공할수 없습니다. 왜냐면...없으니까요. 때문에 우리는 그냥 누구나 할 수 없는거라고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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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누구나 할 수 없으니 우리는 전업투자를 포기해야 할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식투자를 도박처럼 한방에 인생을 바꿀 기회처럼 생각하지 말고 농사짓듯이 천천히 하나하나씩 경험을 쌓아가면서 차곡차곡 부를 축적해 나가다 보면, 결국은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결국은 다 전업투자 해야만 하니까요...늙어서 어디가서 막노동 하실거예요? 주식투자가 결국은 최고의 노후대책이라고 봅니다. 심지어는 노후에 가장 재미있는 놀거리도 될 수 있을거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짓듯이 하는 주식매매를,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투자자들이 글로만 이해하다보면, 마치 실제 농사를 짓듯 때가 되면 씨를 뿌리고 노력을 들인만큼 수확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주식투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빨리 자라는 작물, 천천히 자라는 작물, 적당히 안익어도 수확해서 먹을수 있는거, 완전히 익혀서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거 등등 아주 다양하게 골고루 심어서, 혹시 모를 천재지변에 작물이 잘 안자라고 몇몇 작물들이 쓸모없게 되더라도, 내가 굶어 죽지 않도록 다양하게 농사를 짓는거죠. 때문에 결코 때가 됐다고 한꺼번에 씨를 뿌리지도 않고, 언제 자연재해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천천히 나누어서 심고, 완전히 익을때까지 기다리는게 아니라 적당히 익으면 따먹기도 하고 좀더 잘 자란다 싶으면 늦었지만 씨도 좀더 뿌리고 하면서 생존해 나가는 농사법이죠.
이렇게 농사를 짓다보면 조금씩은 먹고도 남는 양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이걸로 혹시 모를 자연재해에도 대비 하기도 하고, 또한 이런 여유를 바탕으로 농사에 대해 어느정도 자신이 붙었다고 생각되면, 좀더 땅을 사고 넓혀가면서 점점더 많은 수확물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제 생각엔 자연재해를 이겨내서 살아남은 사람만이 이 자신감을 제대로 가질수 있고 땅을 더 크게 키워서 더 거대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됩니다. 왜냐면 또다시 험난한 자연재해가 있겠지만 결국 난 극복하고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주식쪽으로 무게중심을 좀 옮겨 볼까요? 전업투자든 여윳돈 투자든 뭐든간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사람에 따라서는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 하잖아요.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단 한방에 해결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수익을 내면 됩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게되면 이제까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았을까 할정도로 매일매일이 해피하고 즐겁고 자신감 넘치는 삶으로 바뀌게 됩니다. 누가 그걸 모르냐 하겠지만...우리 차트를 보면서 한번 곱씹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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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삼프로 상담자도 20년 말에 주식을 처음으로 입문해서 그 다음해 어딘가에서 전업을 시작했을 거라고 보는데요. 주식을 언제 시작했던 간에 전업을 결심하게 되는때는 대부분 주식의 거의 고점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건 당연히 가장 분위기가 좋을때가 바로 주식의 고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주위에서 요즘같은때 전업하겠다고 결심하는 사람 봤습니까? 주식하던 사람도 다시는 주식 안한다고 손사래를 치는 판국에 말이죠.
때문에 저는 전업을 해서 힘들다기 보다는 하락장을 맞이해서 자신의 페이스대로 수익이 안나서 힘든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전업투자자는 장이 좋으나 힘드나 수익을 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을 점점 더 힘들게 몰아가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 바꾸면, 2022년 하락기엔 누구나 힘든겁니다. 그 힘든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내가 버틸수 있는 상황인지 점검하고 오히려 좀더 여유가 있다면 농사지을 땅을 더 넓히는 느낌으로 천천히 더 주식을 매수하는 거죠. 생각해 보세요. 1년동안 비가 안와가지고 땅땅 쩍쩍 갈라지고 있는데 작물을 심는다고 한듯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오히려 그때는 내가 여유가 있다면 농사지을 땅을 싼값에 좀더 사놔서 비가내릴때를 대비해서 땅속의 돌도 골라내주고, 거름도 미리미리 주고 하면서 언젠가 나에게 찾아올 그때를 기다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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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하락장을 겪어보지 않은 투자자들은 절대 이때의 암울한 시기를 혼자서 견뎌낼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지구가 망할것 같거든요. 평생 비가 내릴것 같지 않거든요. 그래서 내 땅을 누군가가 사주기만 하면 헐값에 내 놓는 겁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다시는 농사를 짓지 않게 되죠.
농사매매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투자자들이 많은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 낚시로 좀 바꿔 생각해 볼까요? 운이 좋아서 물반 고기반으로 풍요로운 시기엔 낚시대만 던지면 고기를 낚을수 있는 날도 있겠지만, 어느순간 환경이 변해서 물고기가 안잡히는 시기가 오면 어떻게 될까요? 노련한 낚시꾼 같으면 고기 안잡히는 날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라면도 끓어 먹고, 전에 잡은 물고기로 만든 포를 대신 먹기도 하면서 이순간이 넘길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낚시대를 분질러 버리지는 않죠. 경험많은 낚시꾼은 낚시 포인트를 조금 옮기기도 하고 미끼도 상황에 맞게 다른거 써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주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갑자기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향하지는 않겠죠. 그냥 때를 기다리는 거죠. 하지만 그 누구보다 찌가 움직이는 것에 가장먼저 민감하게 압니다. 왜냐? 계속 보고있으니까요...
좀 이야기가 옆으로 샌듯 하지만, 결국은 제가 말고 싶은 전업투자는 이렇습니다.
첫째 투자의 세계에선 정말 맹수처럼 한방을 노리고 매일같이 먹이감을 얻는 투자자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나도 된다는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건 기술이 아닙니다. 그게 어떤 기술이나 지식으로 할수 있는 것이었다면, 주식은 절대 이렇게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나중에 언급할 기회기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투자하는것이 한계도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가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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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주식을 투자할때는 농사짓듯 낚시하듯 해야 합니다. 때가 되면 씨뿌리고 수확하고, 낚시대를 던지면 당연히 고기가 낚일거라고 생각하고 주구장창 시간을 보내는 그런게 아니라, 씨를 뿌리되 이제 막 새싹이 돋았음에도 재해를 미리 생각해야 하고, 낙시대를 던졌는데 몇날 몇일을 고기를 낚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야하는 겁니다. 그걸 이겨낼 각오가 섰을때 바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 고비만 이겨낼 줄 알고 버틸 수만 있으면 다들 똑같이 이렇게 말하게 될겁니다. 농사가 다 그렇지 뭐....낚시가 다 그렇지 뭐....할겁니다. 이런걸 밥먹듯이 이겨낼 수 있어야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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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주식은 절대로 샐러리맨이 꼭박꼬박 때되면 정해진 날짜에 월급받듯이 수익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샐러리맨의 챗바퀴에 익숙한 투자자가 주식전업을 하게되면 굉장히 힘들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정기간 안에 원하는 수익이 생겨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처음에 계획한 혹은 노력한 만큼의 수익이 정해진 기간안에 충족이 되지 않으면 각종 어려움에 노출 되는 거죠. 마치 삼프로 상담자 처럼 말이죠.
노련한 투자자는 상황이 좋다면, 좋은 수익을 당장 오늘 하루만에도 낼수 있겠지만, 때로는 몇주일 심지어는 몇년도 걸릴 수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익이 안나는 그 기간을 버티는 방법은 투자자 마다 아주 다양하지만, 우리 5프로 클럽 사람들은 모두 알잖아요. 견딜만큼 적당히 비중을 조절하면서 야금야금 먹고 또 채워넣고 하면서 버티는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버티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몇년치 월급을 한꺼번에 받는거죠. 이게 바로 주식입니다.
투자자에 따라 주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느냐는 모두가 각자 다 다르겠지만, 결국은 지금이 꼭 아니더라도 모두가 머지않아 전업투자자가 되는 거라고 봅니다. 나이먹어서 뭐할겁니까? 주식해야지...늙어서 세상에서 이렇게 편하게 일하는 직업을 어디에서 찾겠습니까? 돈많으면 뭐라고 주식투자 하냐고요? 진짜로 그럴까요? 주식투자는 노년에 돈벌이도 되지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거리도 됩니다. 물론 뭔가 익사이팅 하고 흥분되는 느낌의 재미가 아니라 세상을 공부하고, 소통하는 이해하는 놀라운 재미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우리에게 엄청난 육체적 노동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냥 앉아서 마우스 클릭질 아니면 핸드폰 터치만 좀 해주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죠. 우리가 꼭 세계최고의 일류선수가 될필요 없습니다. 시장에 뭍어 갈 줄만 알면 전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면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시장이 나에게 기회를 줄거고 매매할 기회가 찾아오면 고맙습니다 하고 받으면 됩니다. 우리 이런걸 평생하면서 먹고 살자구요. 전업이 별겁니까? 그런게 바로 전업투자자 입니다.
우리 모두가 미래의 예비 전업투자자이니 우리 '내일 5프로 오를 주식 클럽' 사람들은 모두가 다 잘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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