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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배당 1만원 포스코, POSCO홀딩스 (오뉴발주, 유상증자, 신사업, 배터리, 철강, 리튬) 본문
주식을 하던 안하던 포스코를 모르는 한국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기업이자, 세계적으로도 굉장한 영향력이 있는 철강산업의 1인자라고 봅니다. 물론 그 이면엔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역사적으로 정말 드라마틱한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소재로도 여러번 사용될 정도로 할이야기가 많은 회사인데요. 하지만 아무래도 철강이라는 기초소재 산업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식으로서의 매력은 과거의 영광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져 있죠. 때문에 할아버지들이나 하는 주식쯤으로 평가 절하된 기간이 상당히 길었는데요.
하지만, 최근들어 포스코라는 회사가 뭔가 제가 알던 그 회사가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과거 포스코가 제련을 위한 재료를 수급하기 위해 호주랑 대량의 광산투자를 한적이 있다고 교과서에 나올정도로 오래된 기사가 있었는데, 최근에 포스코가 리튬광산에 투자한것이 대박이 나면서 포스코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만약에 일반적인 회사가 그런 투자를 했다면 뭐 그럴수도 있어라고 넘어갈수 있지만 포스코라는 거대한 국영기업같은 회사가 회사의 정체성과는 전혀다른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것에 정말로 회사오너의 경영능력에 탁월한 인사이트가 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이런 사실은 이미 알려진거고 최근에 정말 듣도 보고 못한 특이한 발표를 하게 됩니다. 바로 기본배당이죠. 저는 주식하면서 처음들어본 용어이자 단한번도 이런 개념을 생각해 본적도 없는데요. 마치 우리가 수년전부터 많이 언급되는 기본소득과 비슷한 개념같습니다. 내용은 매우 단순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주주에게 1만원은 보장한다는 거죠. 일단 관련기사를 보시죠.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3/04/27/TXDEOHLQHFED3AYM4G6TBE5ZAQ/
뭐 주주입장에서야 1만원은 무조건 보장해준다니 좋기야 하지만, 줄만해서 준다면야 뭔 걱정이겠냐만 회사사정을 무시하고 혹시 재무가 부실해질까봐 걱정도 되고, 이때문에 신사업 투자에 다소 차질이 생기면 오히려 배당안받느니만 못할수도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우리 포스코의 기본적인 재무를 한번 보시죠.
재무재표를 보는순간...뭐야 언플인가? 하는 생각에 약간 허탈해 지는데요. 어짜피 배당은 쭉 만원이상을 줬고 앞으로도 크게 그 이하로 줄 가능성도 없을것 같은데, 구태여 1만원 언플은 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그럴일도 없겠지만 최악의 경우 적자가 났을때를 가정했을때라도, 유보율이 11,269퍼센트에 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회사의 유보금도 서의 5조 가까이 있다고 보면 사실상 1만원 배당을 주는게 회사재정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도대체 왜 이런 듣도보도 못한 기본배당 언플을 했을까를 생각해 보자면, 결국 포스코가 철강이라는 사양산업에서 신사업으로 넘어가기 위해 쉽게말해서 배터리 사업을 하기위해서 뭔가 밑밥을 까는작업이라고 봐야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포스코가 5조의 유보금이 있다고 한들 그것 까먹으면서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는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결국 누군가에게 투자를 받아야 한다는 거죠. 상장회사에서 투자받는 방법이 뭐 다른게 있습니까? 바로 유상증자이죠.
결국 포스코는 유상증자를 조만간 할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차트를 한번 보시죠. POSCO홀딩스 월봉차트 입니다.
지금 포스코의 분위기를 보면 매우 좋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유상증자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것은 주식을 해본 사람이면 바로눈치를 챌수 밖에 없죠. 때문에 기본배당 1만원 이야기가 나온거라고 개인적으로 강하게 추측해 봅니다. 결국 유상증자는 할건데 배당을 주지않고 그돈으로 신사업을 하는것 보다 차라리 배당을 무조건 준다고 강한 언플을 해서 주가를 안정시킨후 높은 가격으로 유증을 확정하겠다는 계산이겠죠. 그 이후야 주가가 어떻게 되든말든 관심없을테고 유증발행확정때까지만 이분위기를 유지하면 되는거죠.
그래서 기본배당을 계속 준다는게 아니라 2025년까지는 확정해서 주겠다는 거죠. 그말은 뒤집어서 말하면 2025년안에 유상증자 한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뭐 그래서 너 개존다르는 반대하냐 그런 뜻이냐? 하는것은 아니고 포스코가 성장성이 낮은 철강에서 좀더 기회가 열린 배터리 신사업으로 사업의 중심을 옮긴다는 점은 두손두발 들고 환영하지만, 너무 속내가 뻔히 보이는 기본배당에 다소 헛웃음이 나오는 부분이라 좀 그렇네요. 물론 이게 저의 뇌피셜에 오해라고 개존다르 너가 틀렸어 하고 밝혀졌으면 좋겠네요....그런데 상황이 그러네요.
그럼에도, 포스코를 거래하는 주주의 입장에서는 다소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점이지만, 포스코라는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의 관점에선 지금의 결정이 분명 옳은 결정이라고 저는 봅니다. 결국 배터리의 미래는 정해져 있는데 이런 거대한 제조시설을 갖춘 기업이 안정적인 자금을 받아 사업을 한다면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영향력을 줄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2023.10.13 - [오뉴발주(오늘뉴스로발견한주식)] - 오뉴발주 시작합니다. 주식은 반드시 뉴스가 있다.